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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립운동가 자료

    콘텐츠/독립운동가 자료 [] 에 대한 전체 5845 건의 기사검색

    번호 자료명 자료내용
    2361 헐버트가 메이에게 보낸 편지(사본)

    지난 밤에는 허스트 집에서 당신에게 너무 서둘러서 편지를 써서 사몬(Sommon) 씨 편에 보냈소. 그 편지가 당신한테 잘 도착할 것을 믿소. 내 일을 시작하기는 했지만 이제야 막 시작한 것이라서 당신한테 아직은 뭐라 말할 수는 없구료. 내가 기대한 것처럼 이곳에서의 내 문제들은 아주 좋지 않은 상황에 있소. 그렇지만 한달 정도 노력하면 문제를 해결해 나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소. 이 문제에 대해서는 다음에 편지로 전하리다. 지금은 그냥 다른 사람들 얘기를 해줄까 하오.허스트(Hirst) 집을 떠난 후 그 다음날 아침에 벙커(Bunker) 집으로 왔소. 궁전 옆에 있는 길거리에거 벙커(Bunker)를 만났는데, 날 보더니 아주 반가워하더군. 내가 올 것이라는걸 어림잡고 있기는 했고, 그래서 놀라지는 않았지만 그 집에 도착해서 벙커(Bunker) 부인을 만났을 때 나를 보고 놀라 쓰러질 뻔 했다오. 내가 오는 것을 전혀 모르고 있었거든. 당신을 데리고 오지 않았다고 얼마나 야단이던지! 그 부부와 오랬동안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고 점심을 한 후에 벙커(Bunker)와 나는 우리집으로 가서 우리집에서 거주하고 있는 핀더(Pinder)양을 만났소. 정원은 정말 멋져보이더군. 많은 나무와 담쟁이 덩굴이 자라고 있고 정말로 집을 잘 보살폈더군. 그녀는 집을 전세내고 건물 증축을 해서 방을 늘릴수 있기를 바라고 있소.내가 그렇게 할 수 있는지 여부에 대해서 그녀에게 아는 즉시 알려주겠다고 했고 그렇지만 내가 집을 인계할 사람을 찾는 즉시 그녀의 지출액을 되돌려주고 집을 넘긴다는 조건에 동의 한다면, 지금 집을 양도 할 수도 있다고 했소. 그녀는 정말 좋은 여자이고 모든 것을 잘 보살피고 있소. 그리고 나서 밑에 층을 쓰고 있는 일본인 의사를 만나려 갔소. 그 또한 꽤 좋은 사람이고 우리는 좋은 대화를 나눴지. 벙커(Bunker)는 할부로 해서 집을 일본인 의사에게 팔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얘기를 했소. 그의 통역사가 여기에 와 있어서 내가 집을 얼마에 내놓을 것인지 물어보더군. 그래서 먼저 벙커(Bunker)에게 상의를 한 후에 말해주겠다고 했소. 벙커(Bunker)는 밑에 층은 만 팔천엔 윗층은 이만 이천엔은 불러야 한다고 했소. 그것보다 싼 값에는 팔지 말라는 것이 그의 충고였소. 그리고 나서 우체국에 가서 당신에게 전보를 쳤소. 전보가 당신에게 잘 도착해서 당신이 느끼고 있던 불안감을 해소해 주었으면 바랄 뿐이오. 그 후에 페독(Paddock)이 여기에 도착할 때까지 일을 맡고 있는 고울드(Gould) 씨를 만나러 영사관에 갔었소. 사몬스(Sammons) 씨가 나한테, 비스카운트 손(Viscount Sone)을 만나서 내 현재 한국방문 목적을 이야기해 보라고 충고하더군. 관청과 약속을 잡게 해달라고 고울드(Gould) 씨에게 부탁을 해놨으니 오늘 중에는 그것이 해결되리라 믿소. 내가 알기로는 비스카운트 손(Viscount Sone) 씨는 현재 몸상태가 좋지 않아서 직권층에 있는 다른사람을 만나봐야 할 것 같소. 오후 늦게 웨이갈(Weigall) 씨 대 나, 벙커(Bunker) 대 웨이갈(Weigall) 씨 이렇게 두 게임의 테니스를 쳤소. 경기가 잘 풀리기는 했지만 벙커(Bunker)와 나는 지고 말았소. 거기에서 레이(Lay)를 만났고 잠시동안 대화를 나눴소. 데이비슨(Davidson)과 이름은 까먹었지만 다른 여러명이 거기에 있었소. 오성권씨와 김규식씨가 와서 나는 그들과 긴 대화를 나눴소. 내가 관청과의 모임을 가지자 마자 그들과 만나서 우리의 업무에 대해 자세히 토론할 수 있게 조처를 해뒀지. 내 생각으로는 그 회사로부터 나의 많은 자금을 빼낼 수 있을 거라 보고 있소.스크랜튼(Scranton)이 저당을 잡고 있고 내 돈 지급이 끝날 때까지 그럴 예정이기 때문에 저장소에 있는 돈은 비교적 안전하다오. 김규식 씨가 탄광 사업의 손해 반을 자기가 감수하겠다고 했소. 아직시간이 없어서 탄광 사람들은 만나보지 못했지만 곧 그럴 셈이오. 영사관에서부터 소식을 기대리다가 남부 감리교 선교 단체로 가서 거딘(Gerdine), 무스(Moose), 야슨(Wasson), 하디(Hardy), 그리고 다른 사람들을 만났소. 그들은 연간 모임 때문에 그렇게 한자리에 모여 있었소. 나를 아주 환영해 주었지. 마리 무스(Mary Moose)는 거기에 있었지만 무스(Moose) 여사는 천천에 있는 집에서 오지 않았소. 집으로 오는 길에 손탁(Sontag) 양 집에 들러서 그녀와 짧은 대화를 나눴소.그녀는 곧 떠나지만 다시 여기로 돌아와서 우리쪽으로 지금은 옮긴 벨기에 사절단이 머무르던 집에서 살 계획이라고 하더군.얼마 후. 대리 영사인 고울드(Gould) 씨에게서 그와 함께 내일 정오에 관청 사람들을 만나서 내가 왜 한국을 방문하고 있는 지를 있는 그대로 이야기 하라는 소식을 들었소. 당신이 알다시피 내가 감출 것은 아무것도 없고 그들이 내 일에 대해 더 많이 알고 있으면 있을수록 나한테 좋을 것이오.오늘 오후에 터너(Turner) 신부님을 만나서 좋은 이야기를 나눴소. 베드콕(Badcock) 씨도 만났소. 또한 이화(Ewa)에 가서 거기에 있는 모든 사람들도 보고 왔소. 페인(Paine) 양과 스날블리(Snovely) 양이 제물포에서 내려와서 거기에서 저녁을 먹어야 하오. 그들은 제물포에 갈 때 이화(Ewa)에다가 피아노를 놓고 가야해어서 제물포에서 사용할 피아노를 구해달라고 하더군. 그 동네는 급격히 낡아지고 있고 지금은 아주 좋지 않은 상태에 놓여 있다오. 메이어(Meyer and Co) 사는 거기에 2백채의 집을 가지고 있는데 전세 살 사람들을 구하지 못할 뿐 아니라 공짜로 살면서 관리만이라도 할 사람들 조차 구하지 못하고 있다고 하더군. 물론 부산은 급성장 하고 있소. 프레이(Frey) 양의 상태는 별로 좋지 않소. 제거할 수 없는 난소의 혹을 가지고 있고 상태는 아주 심각하다오.벙커(Bunker)가 지금 당장 이 편지를 보내라고 해서 이만 줄여야겠소. 일을 빨리 정리하고 당신에게 돌아가겠소. 일을 빨리 해결하도록 노력은 하겠지만 아직은 그것에 대해 아무말도 할 수가 없다오. 모두가 좋은 기억으로 남고 싶어 하오. 모든 사람들에게서 아주 따듯한 환영을 받았소. 내 사랑을 전해주오.

    2362 헐버트가 메이에게 보낸 편지(사본)

    편지보낼 방법이 전혀 없어서 어제 오늘 당신에게 편지를 쓰지 않았소. 김(Kim) 씨는 시골에서 땅을 돌보고 있고 나는 일을 수습한 기회도 없을 만큼 많은 일이 벌어 지고 있소. 법정에 올라가 있는 건은 21일 대신 30일날 결말이 나올거요. 빈톤(Vinton)이 53박스의 벽지를 여기에 두었다는걸 우연히 알게 되었는데 그럭 무슨 수를 써서라도 찾아서라도 적당한 가격에 처리해야겠소. 상하이에선 괜찮은 가격을 받을 수 있을 것같기도 하오. 상하이에 견본을 보내어 전망이 어떤지 알어봐야 겠소.9일 목요일. 어젠 누가 기계를 쓴다고 해서 편지를 쓰다 말았소.콜리어(Collyer)씨 댁에 가서 K.R.T.S 책 구좌에 애해 그와 긴 얘기를 나눴소. 지금 내책이 다량으로 판매되고 있다는 얘기를 듣고 놀랍기도 기쁘기도 하오. 정말 많은 수의 책들이라서 수수료 따위를 제외하고도 약 10,680엔 정도가 내 몫으로 떨어질 예상이라오.그런다해도 빈톤(Vinton) 씨가 내 돈의 상당부분을 났아챈 듯 보인다오. 정확간 액수는 모르겠지만. 책 목록 중에는 잘 팔리지 않을 책들도 있지만 대부분은 눈 깜짝할 사이에 팔려 나갈 것이라고 믿소. 몰론 10,680엔 모두 내손에 들어올거라고 기대하지는 않지만 대략 7,000엔은 기대해도 괜찮을듯 싶소. 그것만 해도 내가 생각하고 있지 않돈 7,000엔이 생기는 샘이지 않소. 게다가 벽지도 있고. 그게 돈좀 되겠지. 어제는 벙커(Bunker)씨와 하타(Hata)씨와 나 사이에 다툼이 있는 용산 부동산을 보고 왔는데 언덕은 깍여있고 건축목적에 맞게끔 언덕은 깎여 있고 땅은 판판하게 준비해 놓았더군. 아주 많은 주택들이 들어섰는데 내땅을 경유하지 않고는 그 주택에 들어가는 것은 전혀 불가능하다는걸 알아냈소. 그 부동산을 확보한 후 그 문제에 대해 어떤 방침을 처한지는 아직 미지수요. 물론 그 사람들은 자기집 출구를 확보하는데 어려움이 있을거라는건 모르고 집을 지었고 그점은 감안해야할 일일 것이오. 이일이 잘 해결되리라 믿소. 얼마 전에 어빈(Irvin) 씨와 긴 대화를 나눴고 당분간은 문제들을 적당히 수습해 놓았소. 또 얼마 전에는 스크랜튼(Scranton) 씨 집에서 저녁도 먹고 좋은 시간 보냈소. 뭐 총각파티같은 거였지. 엠에프(M.F.)여사는 참석하지 못했소. 잠시동안 얼굴을 보기는 했는데 영 얼굴색이 좋지않더구려. 아, 하리스(Harris) 신부님의 사모님 돌아가신 소식, 아직 못들었겠구려. 우리도 얼마전에 전보로 소식을 들었소. 여기에서 열리고 있는 의사 집회에 참가하는 의사들을 제외하고 언더우드(Underwood) 씨와 다른 장로교인들은 아직 평양에서 내려오지 않았소. 내 생각에는 어제 그 집회가 끝난것 같소. 오늘 내일 안에 불(Bull) 씨와 레이놀즈(Reynolds) 씨를 볼 수 있을 것 같소. 포시쓰(Forsythe)씨는 여기에 내려와 있지만 아직 얼굴을 보지는 못했소.금요일. 사랑하는 메이(May), 이 편지는 내일 부쳐야하기에 지금 마무리를 해야겠소. 김(Kim) 씨와 오(O) 씨가 시공에 있는 내 땅을 돌아보고 와서 오늘 아침 중으로 보고하려 올 예정이거든. 어제 저녁에는 한(Hahn) 박사님 댁에서 저녁을 먹고 즐거운 시간을 나눴다오. 밀즈(Mills) 부부랑 불(Bull) 씨도 참석했지. 정말 즐거운 시간이었소. 내 안전에 대해서 걱정할 것 없소. 아무런 문제의 여지도 보이지 않소. 우리가 바라는 만큼 고요하다오. 레이놀즈(Reynolds) 씨도 어제 보았소. 오후에 테니스장에 나오더군. 여기에서 내 재정문제 수습을 위한 내 특별사명의 성공을 위해 모든 일을 빨리 진행시키고 있고 내가 할 수 있는 한 빨리 마무리할 것에 대해서는 당신이 확신을 가져도 좋소. 모두가 당신과 아이들에게 안부 전하고 내가 당신이랑 아이들을 여기로 데리고 오지 않은 것에 대해 후히하고 있소.곧 다시 쓰겠소.

    2363 헐버트가 메이에게 보낸 편지(사본)

    당신에게 이틀전엔가 편지를 썼는데 그땐 일본인들이 편지를 검열할까봐 맘에 있던 말을 다 하지 못했소. 그렇지만 모펫(Moffett) 씨가 부인을 만나려 이틀 후에 고베에 갈 예정이라서 가는 길에 부쳐달라고 전해줄 생각이오. 오랜 친구들과 낯익은 전경들이 얼마나 강하게 내게 영향을 주는지 모르갰소. 당신이 여기에서 이런 것들을 나와 함께 즐길 수 있기를 얼마나 간절히 꿈꾸는 지 모른다오. 그런데 당신은 여기에 없을 뿐만 아니라 어쩜 내 걱정을 하고 있는지도 모른다니! 곧 내가 보낸 첫 편지를 받아 내 걱정에서 해방되기를 기도할 따름이오. 아직까지는 꽤 안전한 느낌이오. 일본 정부에서 내 일거수 일투족을 모두 감시하고 있다는 것은 확신하지만 다른 이유 뿐 아니라 내 안전을 위해서 그러는 거요. 고울드(Gould) 씨가 참석한 가운데 관청에서 가졌던 대담 얘기는 일전에 언급한 적이 있잖소. 물론 일본인들이 날 딱히 환영하지는 않지만 선교사들이 나에게 전적으로 호의적인 것과 영사관 사람들이 내가 다시 돌아온 것에 대해 전혀 게의치 않는다는 것은 그들도 똑똑히 보았소. 그런 점이 그들을 감탄시켰을 뿐 아니라 그들 측에서 나에게 어떤 방해도 하지 못하게 못을 박은 것이오. 다방면에서 듣기로는 일본 측이 나를 영향력있는 사람으로 간주해서 내가 무었을 하고 있는지, 내가 무슨 의도를 가지고 있는지 궁금해하며 우려한다고 하지만 그것이 나에게 걸림돌이 되지는 않을 것이요. 나는 시민들의 지적, 도덕적 안녕에만 관심이 있을 뿐 그 어떤 정치운동에도 관여하고 있지 않다는 내 입장을 그들에게 확실히 표명했소. 내 생각에는 그들이 내 말을 믿고 또한 나와 적이되는 것보다 차라리 친구가 되는것을 선택한 것 같소. 미우라(Miura) 씨에게 전화를 걸었었소. 그는 나에게 분노하고 있는 사람인데 아직도 내가 헤이그 문제의 주요 운동가라고 믿고 있다고 합디다. 내가 그렇지 않다고, 또 내 모든 친구들도 내가 그렇지 않다는 것을 믿는다고 했더니 그냥 비웃고는 자기 입장을 고수하더군. 오늘은 고울드(Gould) 씨에게 일본인들이 제한 규정을 만들기 전에 한글로 "한국의 역사"를 출판했다고 말했소. 그리고 일본이 한국에서의 책 판매를 금지함으로써 내 치외법권을 제한하려 한다면 단 하나의 조건에 동의를 할 순 있소. 즉, 판매를 금지해 논 현재 잔여 출판물을 나에게 넘겨 준다면 현재 판의 재 출판을 포기하겠다는 것이요. 고울드(Gould)씨는 이 조건이 일리있다며 일을 추진해 주겠다고 하더군. 그러면 K.R.T.S.책 페이지에서 나에게 줘야하는 10,680엔의 상당부분의 수금을 확보하는데 큰 도음이 될 것이오. 그들이 이 제안에 대해 어떤 반응을 보일지는 모르지만 그렇게 조치될 수 있으면 하고 바라고 있소. 30일 결정이 내려질 하타(Hata)건에 애한 전망은 꽤 긍정적으로 보이오. 그들 측에서 파고 들어갈 허점은 전혀 없으니 나한테 돈을 지급하거나 땅을 넘겨야 하오.후자을 경우 어떻게 해서 수금을 할 것인지 결정해야 할 것이오. 내 땅으로 가는 길은 약 6만엔의 가치가 나가는 창녀촌 건물들이 즐비한 동네로 나아져 있다오. 그것이 유일한 출입구지. 제정적 여유가 있다면 아주 그 동네입구를 막아버리고 아무런 협정도 하고 싶지 않은 마음이 굴뚝 같다오. 그 창녀촌이 문을 닫게 된다면 얼마나 기쁘겠소? 하지만 그건 현실성이 결부되는 일이겠지요. 또한 그 사람들이 그 골짜기에 부동산을 샀을 때 좋은 신념을 가지고 산건지, 그리고 출입할수 있는 그들의 권리자체를 부정한다는 것이 과연 옳은 일인지 의문이 가는구려. 당국에서 그 일에 관여하고 나설 수도 있고 그들을 도울 수도 있는 일이요. 민가 건은 변호사 손에 달려있고 그 노인네가 문제 해결을 하지 않을 경우 상황을 악화시킬 충분한 증거를 가지고 있다오. 모리스(Morris)는 승리를 확신하고 있소. 다른 돈 문제는 내가 당신에게 이미 말했다시피 잘 일이 진행되고 있소. 나한테 5천엔을 빛진 남자한테서 결국 논을 넘겨 받을 수 밖에 없었고 그논을 지금 당장 처분하기는 불가능하지만 한 2년 후에는 7천엔 정도에 팔수 있을 것이오. 사실상 이런 지연에도 불구하고 그 돈에 괜찮은 이자를 얻는 셈이오.오(O) 씨가 가지고 있는 돈과 스토리지(Storage) 사 돈은 다 안전하오. 또한 작은 액수의 돈도 나와 있다오. 하타(Hata)가 가지고 있는 땅으로부터 약 6천 엔을 받을것 같고, 그 중에서 2천엔을 벙커(Bunker) 씨에게 줄 생각이오. 그 돈이면 지난 2년동안 나를 위해 일해준 댓가가 될 것이오. 언더우드(Underwood)와 언더우드 부인이 내려와서 몇 번 얼굴을 봤소. 둘 다 안녕하고, 그 부부는 또 집 수리에 들어갔소. 집을 더 좋은 스타일로 고치고 있는 중이라오. 드디어 언더우드(Underwood) 씨 타자기 회사에서 한글 타자기를 생산하기 시작했다고 하더군! 한글 타자 주문하는 걸 직접 들었다고 하니 정말 이번에는 진짜인 듯 싶소.며칠 전에 전에 레이놀즈(Reynolds) 댁이 살던 레이너(Reiners) 집에서 저녁을 했소. 그 사람들은 새로온 장로교인들이오. 거기에서 여러 명의 새로온 선교사들과 ,특히 내가 판단하기로는 이 나라로 넘어온 사람들 중에 가장 괜찮은 밀즈(Mills) 부부를 다시 만났소. 여기에 새롭게 파견된 전도사들이 아주 마음에 든다오. 미국에서 가장 능력있는 인재들을 확보하고 있는게 명백하오. 내가 듣기로는그리어슨(Grierson) 씨가 일본인들에게서 심하게 미움을 받고 있다고 합디다. 그는 다른 사람들보다 일본인들이 한국인들을 부정하게 대하는 것에 대한 발언을 거침없이 한다오. 그는 갑산 탄광사람들을 위해서 그렇게 짧은 통지를 받고 일을 맏아줄 사람을 구할 수 없었기 때문에 보수도 없이 그 사람들의 운송업자 노릇을 해주고 있소. 그가 살고 있는 성진(Sungjin)이 바로 모든 공급품이 갑산(Kapsan)으로 운반되는 곳이오. 그 탄광소에서 전달되는 근래의, 가깝게는 그저께에 들어온 보고서를 의하면 그 곳에서 새롭고 건실한 매장물이 발견되었고 그 곳에서 일을 하는 것이 좋은 미래 맞이하는 길이라는 것을 알 수 있게 된다오. 일본은 동해나 만주에 있는 기린(Kirin)에서 부터 북한까지 철도를 놓을 계획하고 있오. 내 생각으로는 그 철도가 백두산의 서부를 지나갈 것이고, 그로 인해 방대한 국토가 새로 열릴 것 같소.그제는 게일(Gale) 박사댁 에서 열린 애니 헤론(Annie Heron) 양이 아더 제이 브라운(Arthur J. Brown) 박사와 부라운(Brown) 부인을 위해 준비한 환영회에 참가 했었오. 페리(Perry) 양이 지난 일요일 설교에서 내가 한 말 중 이의가 있는 부분에 대해 긴 편지를 써서 보냈다오. 아직 그 편지를 자세히 검토할 기회가 없었다오. 오늘 오후에는 모리스(Morris) 씨와 함께 민(Min)가를 상대로 낸 소원에 대해 변호사와 상의하러 갈 예정이오. 민(Min)가가 저짓이라고 판명된 부동산 양도증서로 보증 할 수 있다는 땅의 지도를 받았소. 거짓말의 꼬투리를 잡았으니 제 시간에 자백하지 않으면 형사법 면제를 받지 않을 수 없을 것이오. 어제 오후에는 영사관에서 고울드(Gould) 씨와 함께 관청에서 나온 코라츄(Koratz) 씨, 모펫(Moffett)박사, 커티스(Curtis-한국에 있는 일본인을 위한 장로교 선교사) 씨, 왜이갈(Weigall) 씨가 참석한 가운데 오찬을 했소. 웨이갈(Weigall) 씨가 바로 부인과 함께 감옥에서 너무나도 잔인하게 일본인들에게 고조를 그 웨이갈(Weigall) 씨였다오. 나에게 그 안에서 일어난 일을 생생하게 들려줍디다. 핀더(Pinder) 양의 집에서 직산(Chiksan) 탄광촌(데슐러-Deshler소유)에서 온 한 여자를 만났소. 일본인들이 그 탄광촌의 큰부분을 소유하고 있다고 한 내 주장은 틀린것이 아니었소. 데슐러(Deshler) 본인은 거기에 연류되있던 미국인들의 돈을 가지고 도망쳐 버렸고, 그로인해 미국인들은 아주 난처한 상황에 놓이게 되었다오. 한동안 그들은 굶어죽을 상황에 놓였었다오. 내가 보기에는 데슐러(Deshler)가 돌아올 가능성은 전무하오. 그는 지금 마닐라로 갔고 거기에서 사무직을 맏고 있소. 직산(Chiksan) 탄광은 근래에 좀 상황이 낳아지기는 했지만 아직도 미국인들은 밀린 인금을 받지 못했소. 어제는 벡(Beck) 씨에게 맡겨두었던 책 상자들을 찾으러 갔었소. 언론기관에 가서 뒤져보았는데 아무것도 찾지 못했소. 벡(Beck) 씨 자택에 가서 찾아 보기도 했지만 성과는 없었소. 그리고는 다락방에 책이 쌓여있다는 얘기를 들은 적있는 존스(Jones) 씨 댁으로 가보았소. 아무 것도 없었소. 언론사 옆에 자리한 작은 철판 빌딩을 생각해 내고는 얼마나 절망했는지 모르오. 거기에 들어가서 나는 네 상자가 고스란히 있는 것을 발견했소. 물론 너무나도 기뻤다오. 오래된 "한국 비평", 아동서뿐만 아니라 내 비교 문법서 또한 모두 온전한 상태로 보관돼 있었소. "한국 역사"의 잔재 찾지 못했지만 내 생각에는 찾을 수 있을듯 싶소. 얼마나 남아있는지는 감도 못잡겠지만.내가 본 모든 옛 친구에 관한 얘기가 아직 끝나지 않았소. 켐벨(Campbell) 부인은 아주 정감있게 날 대했고 당신에 대해서도 아주 칭찬이 자자하더군. 내가 무스(Moose) 씨가 송도에서 그들이 진행하고 있는 교육활동에 날더러 참여할 생각이 있는지 물어봤다는 얘기를 했었나? 당구대를 불구하고 말이지. 내 생각으로는 아주 큰 칭찬으로 들었는데 당신도 그렇게 생각하지 않소? 만약 내가 한국에서 할 일이 있다면 단 하나의 단체에 제한된 일 보다는 모든 선교단체에 관련된 일을 하는 것이어야 한다고 말했소. 한국에서 가장 좋은 건물들이 송도(Songdo)에 있는 선교원에 밀집되어 있다고 들었소. 그들이 성공적으로 일을 해나가고 있는 것이 분명하오.며칠 전 바함즈(Barhams) 부부와 차 안에서 좋은 대화를 나눴소. 그 부부가 별로 인기가 좋지 않다고 들었는데 왜그런지 모를 일이오. 스크랜튼(Scranton) 박사 부인이 딸들을 여기로 데려올 때까지 데이비슨(Davidson) 씨가 기다려 주지 않았다는 것에 대해 실망하고 있다고 들었소. 스크랜튼(Scranton) 여사의 상태는 아주 좋지않소. 다리가 부어오르기 시작했고 내가 보기로는 몇 주 만에 그 전말이 보일 듯 싶소. 큰 인물을 잃게 되는 일일 것이오. 한(Hahn) 박사는 차츰 가격를 올려서 예전에 사람들이 슬레이드(Slade)박사를 우러러 보던 것처럼 한(Hahn)박사를 우러러보고 있소. 예전에는 2엔을 받고 치아 청소를 해줬는데 이제는 5엔을 받소. 그것이 성장의 정도를 보여주는 셈이지. 내가 한(Hahn) 박사에게 빌려준 600엔을 돌려줄 때 벙커(Bunker) 씨에게 이자는 없는 것으로 이해했다고 말했다는구려. 일반적으로 보기에 한(Hahn) 박사의 유대인 피가 예전보다 더 두두러지게 나타나는 듯 싶소. 여하튼 난 그를 여전히 좋게 생각하고 온전히 솔직한 사람이라고 믿소.에이비슨 가족(Avisons) 이 돌아오기엔 이제 얼마남지 않았소. 한 두 주만 있으면 올 것이오. 밀러(Millers) 가족(휴-Hugh)은 내일이나 모레 쯤 도착할 것이오. 내가 여기에 있는 벽지뭉치를 찾아서 감정을 받아볼 것이라는 얘기를 했었나? 약 53개의 상자가 있다는구료! 그렇다면 그 중 쓸모있는 것이 나올 만도 하지 않소? 벙커(Bunker) 씨 학교가 오늘 약 120명의 학생들과 함께 개교를 했소. 학교 서쪽 끝에 종탑을 세웠는데 그게 아주 보기 좋소. 내부 인테리어도 전부 바꿨소. 전 언론기관에 갔었는데 눈에 익은 물건들이 고스란히 남아 있더군. 이제는 황량하고 외롭기까지 하다네. 벡(Beck)과 함께! 모리스(C.D. Morris)씨가 내려와 있어서 오늘 보게 된 것이 얼마나 기쁜 지 모르오. 스웨어러(Swearer)씨 또한 공주에서 올라왔고 얼굴색도 좋아보이더구려. 그가 당면했던 문제로부터 꽤 회복한 듯 보였소. 태양보다는 신경성이 더 영향을 준 것이오. 언더우드(Underwood) 씨와 허스트(Hirst) 씨,그리고 다른 이들은 아직도 소래(Sorai) 해수욕장에 대해 흥분하고 있더군. 한국이 점점 중국에 있는 이들에게 선호 받는 여름 피서지가 되어가고 있고 앞으로 소래(Sorai) 해수욕장에 있는 그 장소는 여름피서지로 각광 받을 것으로 보여지오. 그들은 거기에서 몇 백명을 수용할수 있는 숙박시설을 설치할 준비에 들어갈 것 같소. 또한 그들은 기차가 거기에서 정착하도록 조치를 취해 놓았소. 아직 할 얘기는 너무도 많은데 지금 당장 생각이 나질 않소. 편지는 자주 쓰겠지만 편지 내용을 일본인들이 보지 않게 보낼 수 있는 방법을 찾을 수 있을 지는 의문이오. 당신생각을 하루에도 몇 만번씩 하고 있고, 그 어느 때보다 당신을 그리워하고 있소. 모든 일이 잘 해결되고 미래가 밝다는 것을 믿고 있소.내 사랑과 키스를 모두에게 전하오.

    2364 헐버트가 메이에게 보낸 편지(사본)

    여름 호텔에서의 일들에 대해 더 많은 얘기가 담겨져 있는 당신의 편지를 받고 너무 기뻤소. 당신이 버지니아 릴(Virginia reel)을 하면서 노는 모습을 보았으면 좋았을텐데. 애들이 재미있어 했을 것은 믿어 의심치 않소. 당신이 계속해서 웃을 수 있었으면 더할나위 없이 좋겠소. 나는 이곳 일을 해결하느라 바빴소. 오늘은 피어터스(Pieters) 댁에 갔었는데 피어터(Pieter) 씨가 빈톤(Vinton) 씨 소유의 약 4백엔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소. 웸볼드(Wambold) 여사가 그 중에 2백엔을 요구하고 있소. 53개 상자 분량의 벽지도 있고 많은 가구들도 있소. 오늘 영사관에 가서 빈톤(Vinton)이 나에게 빗진 1,200엔을 확보하기 위해서 그의 가구 위에 붙힐 수 있는 차압영장을 발급받았소. 그보다 훨신 많은 액수를 빚진 것일 수도 있지만 정확한 액수를 알아낼 방법이 보이지 않소. 1,200엔이 내가 확실히 알고 있는 액수 인지라 차압영장을 그 액수로 적었소. 우선은 4백엔을 차압하고 뭼볼드(Wambold) 여사에게 그 중에서 2백엔을 줘야겠소.얼마 후. 편지쓰는 걸 방해 받은지 삼일이나 지났지만 계속해서 이어 쓰겠소. 여기에서 떠도는 터무니 없는 헛소문들이 미국에 있는 신문에까지 올라가서 괜실히 당신을 걱정시키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이오. 나는 안전하다고 느끼고 있소. 일본 정부측에서 내 신변에 무슨 일이 벌어지는것을 그냥 보고만 있지는 않을거요. 그 터무니없는 헛소문이란 남한에 있는 어떤 한국인이 내가 헤이그 건에 관심이 있다고 믿고서는 나에게 복수하겠다고 맹새했다는 것이오. 이건 정말로 말할 가치조차 없이 말도 않되는 소문이지만 당신에게 얘기를 함으로서 내가 헛소문의 사태를 알고 있고 그에 따라 신변에 주의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던 것이오. 스크랜튼(M.F. Scranton) 여사의 상태는 매우 심각하오. 전신 마비상태에 들어갔고 오늘을 넘기기가 힘들 듯 싶소. 페인(Payne) 양 또한 브라이트(Brights) 병으로 아주 상태가 좋질 않소. 사실상 회복의 희망은 보이질 않소. 그녀는 오랫동안 그 병마와 싸워왔지만 이제는 요독증까지 와서 끝이 멀지 않아 보이오. 지난 며칠동안 법정앞에 내놓을 제출서 준비하느라 아주 바빴소. 우리가 계획한데로 11월 첫째 주까지 이곳을 빠져나가지 못할 이유는 없는 듯하오. 물론 생각지 않았던 일들이 벌어질 수 있지만 그런 일은 없을 것으로 보이오. 며칠 전 K.R.T.S 집행위원회와 회의를 가졌고 거기에서 내 책 사업에 대한 대화를 나눴소. 그렇지만 다음 주에 열릴 연간 회의 때까지 할 수 있는 조치는 없다고 하더군. 여하튼 나와 집행위원회 사이는 더없이 좋다는 것과, 그로 인해서 그들이 내 이익을 위해 노력해 줄 것을 다시한번 당신에게 확신해 주오.나는 거의 매일 밤마다 "42"라고 불리우는 새로운 도미노 게임을 하곤 한다오. 아주 흥미로운 게임이지. 가끔 가다가는 5시 이후에 테니스를 치곤 한다오. 시베리아에서 살이 많아 빠져서 그 어느 때보다 테니스를 잘 칠 수 있게 되었소. 몇 년만에 처음으로 아주 젊어진 느낌이라오. 당신이 여기에 있었으면 하는것이 내 유일한 소망이지. 방커(Bunker) 여사가 당신이 나와 함께 여기로 왔었으면 하고 얼마나 자주 얘기를 하는지.모든 일들이 꽤 만족스럽게 돌아가고 있고, 곧 정리가 되어서 얼마있지 않아 미국에서 살 수 있을 것 같소.내 사랑을 모두에게 전한다오.

    2365 헐버트가 어머니에게 보낸 편지(사본)

    어제 어머니께 편지를 쓸 때까지만 해도 어머니 생신인걸 잊고 있었습니다. 어머니 생신인 걸 잊어버려서 정말 죄송합니다. 그렇지만 제가 생일을 잊어버리는 선수라는 것 알아주세요. 그 두 사내 아이들과 정말 우연치 않게 같은 날 제 생일이 아니었더라면 그것마저도 잊어버렸을 거랍니다. 미급하기는 하지만 그런 실수에 대한 제 사과를 받아주셨으면 합니다. 아, 정말 번잡한 문장이군요! 제가 엉터리로 문장을 쓴다 해도 제 뜻 다 이해하시죠? 여자들이 어떤 나이를 지나고 나면 나이 들고 있는 사실에 대해 언급하는 자체를 싫어 한다고 들 하는데 어머니 나이에 도달해서, 그것도 어머니처럼 건강하시고 완숙하시다면 매 생일이 바로 성공의 날이 아닐까 싶습니다. 아부(처음으로 이 단어를 써봤습니다.)는 이제 그만. 헨리(Henry)가 내 계획에 대해 긴 편지를 써서 좋은 말을 많이 해 줬습니다. 그의 말로는 두 번째 세 번째 읽었을 때가 마음에 들었다고 하더군요. 정말 그가 세 번이나 읽었다는 걸 믿으세요? 오늘 밤에는 중국에 대해 썼습니다. 이 기사에서 일본이 1884년도에 한국의 혈기 왕성한 젊은이들을 고무시켜 무력으로 한국정부를 점령케 함으로써 한국을 처음으로 손에 쥐게 되었고, 그로 인해 한국의 발전이 가로 막혀 다시는 일본을 따라 갈수 없게 된 예를 보여주었습니다. 이 예를 중국에 적용해서 왜 현존하는 중국의 왕실을 점령하고자 하는 중국의 분개한 청년들이야 말로 일본이 좋아한 바로 그 구실이라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왜냐하면 일본이 "평화"를 구실로 간섭을 정당화 시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아주 심각한 문제랍니다. 분개한 중국 청년들은 바로 일본에서 교육을 받아중국 왕실내부에 충돌의 씨를 뿌리고 다니는 이들이지요. 그들에게 우리 미국인들의 옛말을 따라서, 남 좋을 일만 시키는 내부 불화를 삼가하라고 간곡히 당부할 따름입니다.이제 너무 늦어 그만 쓰겠어요. 오늘 같은 행복한 기념일이 여러 번 다시 찾아오기를 바랍니다. 신의 가호가 함께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2366 헐버트가 메이에게 보낸 편지(사본)

    오늘 아침에 마들린(Madeleine)이 회복되고 있다는 당신의 전보를 받고 얼마나 감사했는지 모르오. 나는 전보가 왔을 때 그녀가 죽었다는 소식인 줄 알았소. 처음에 9월 22일에 쓴 당신의 편지에서 그녀의 상태에 대해 알려면 일주일이나 10일은 걸릴 것 같으니 10월 20일에 나에게 전보를 칠 것이라고 말 했었고, 내가 생각에 당신은 해외전보가 오기 전에 내가 그 편지를 받기를 원했던 것 같군. 물론 나는 그 말이 상황이 잘 될 것이라는 희망이 없다는 것을 의미하는 줄 알았고, 마음의 준비를 했었지. 어쨌든 나는 내가 할 수 있는 한 3일을 잘 견뎌왔고 오늘 아침 벙커(Bunker)의 집으로 갔을 때 그가 전보가 왔다고 말 해주었소. 벙커(Bunker)는 왜 그 전보를 받지 않았지? 우리가 당신에게 보냈었는데." 라고 하더군. 마들린(Madeleine)은 잘 지내고 있다더군. 내가 얼마나 깜짝 놀랐는지 모를 거요. 나는 이 사실을 역시 이 일로 걱정하고 있던 에이비슨(Avison) 가족과 언더우드(Underwood) 가족에게 알려주었소. 내가 에이비슨(Avison)에게 이 사실을 말하자 그는 바로 팔을 뻗어 나를 안아주더군. 만약 당신이 이 곳에 있었다면 아마 당신에게도 그렇게 했을 거요. 그들은 그 사실을 알고 정말 기뻐했지. 벙커(Bunker) 부인은 당신의 편지 내용을 봤을 때 모든 것이 잘 될 가망이 거의 없다고 여겼다더군. 모든 친구들이 그 소식에 기뻐했소. 나는 길에서 게일(Gale)을 만났고, 내가 편지를 쓸 때 마들린(Madeleine)에게 그의 사랑을 전해 주겠노라고 말 했지. 나는 하루 종일 다른 것은 생각 할 수 가 없었소. 이 일로 하나님이 우리에게 내린 축복에 얼마나 감사한지 깨달았소. 우리가 무슨 일이 일어났을 지를 생각할 때 참아야 했던 다른 고통들은 지금에 와서 얼마나 의미 없는 일인지도. 이 곳에서 나의 일들은 하루 이틀 내 사이에 위기에 빠질 것 같소. 나는 하타(Hata) 재판을 하는 기일을 앞당길 수 있는 법정을 아직 찾지 못 했지만, 어떤 곳은 이 시기에는 다 마쳤을 거요. 그 일은 다음주 화요일로 다가왔군. 우리는 그의 문제를 해결하려 하는 늙은 장관에 대항해 형사 재판을 실시했어야 했는데. 오늘은 영사관이 총독부(Residency General)에 그 늙은 악한을 체포하라고 요구하였고 영사관은 분명 그에게 책임을 물을 것이오. 이런 사람들을 잡아 들이는 일은 내가 생각하는 것 보다 시간이 오래 걸릴지도 모르지. 나는 때때로 한국을 벗어나서 당신을 데리고 와서 이 곳에서 정착한 후 10년이 걸린다 하더라도 그 일과 싸우고 싶소. 나의 경우는 아주 명백하고 진상이 아주 분명하게 내 쪽으로 있기 때문에 미국 정부는 무한정 그 사실을 덮어놓을 순 없겠지. 우리의 영사관은 나를 위해 공정하게 일해왔고 나는 그의 최후 승리를 의심할 이유가 없소. 만약 내가 공의를 얻을 수 없다면 그 일은 재빨리 이곳의 우리의 치외법권을 포기하지 않기 위해 최고의 논쟁을 할 것이오. 일본인들은 이 사실을 알고 있지만 그들은 아마 나를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나에게 큰 역성을 들어줄 것 같진 않소. 당신이 지난 몇 주간 걱정과 불안으로 얼마나 마음이 상했는지 잘 알 수 있소. 그런 근심이 계속 되어서 병이 나지는 않았으면 하오. 지금 그 곳에서 당신을 도와줄 수 있다면 좋겠군. 나는 여전히 추수감사절에 당신에게 가길 바라고 그렇게 하기 위해 노력하겠소. 내가 그렇게 할 수 있을지는 말 할 수가 없군. 만약 내가 마음을 정한다면 당신은 기꺼이 이 곳에 다시 와서 몇 년을 더 보낼 수 있겠지. 나는 이 모든 일들이 해결 될 때까지 기다릴 수 없지만 다만 모든 상황을 변화시킬 충분한 돈을 보유하기 위해 애써야 하고, 그 때 내가 돌아 왔을 때를 대비해 이 문제들을 해결할거요. 벙커(Bunker)는 내가 그 일이 끝날 때까지 그 일에 매달릴 거라고 생각하더군. 지금 나는 이 곳에 있지만 여전히 나의 마음은 추수감사절 시기에 고향에 있을 거라는 약속을 당신에게 하고 싶소. 나는 당신을 실망시키고 싶지 않소. 특히 지금 당신은 힘든 시기를 지내왔으니 더 그렇소. 나는 에드윈(Edwin)과 마리(Mary)가 오는 즉시 무엇을 할 지 결정할 것이고 그 때 당신에게 짧은 전보를 보내겠소. 모든 문제들은 장관이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달려있다고 확신하고 그 사실은 의심할 여지가 없을 것이오. 일본인이 나를 막을 기회를 가지는 유일한 경우지. 다른 일들도 있는데, 그것은 이 곳에서 나는 강제로 신문을 만들 수 가 없다는 것이고 당신은 이 일에 아마 아주 흥미를 가질 것이오. 나는 곧 그 일에 관해 당신에게 모두 얘기할 시간을 가지게 되겠지. 어쨌든 나는 제 때에 출발 하도록 할 테니 안심하시오. 만약 내가 그렇게 하지 못한다면 그것은 단지 당신도 인정할 수 밖에 없는 부득이 한 어떤 일 때문일 거요. 어빈(Irvin) 씨는 선교단을 퇴직하였고, 오늘 언더우드(Underwood)가 말 하길 어빈(Irvin)에게는 신앙을 위해 분투하는 것과 관련된 배경이 있다고 들었지.나는 당신이 이 문제에서 많은 비용을 들여야 했는지 알고 있고 자금이 점점 줄어들 것이라는 생각이 드는군. 만약 내가 바라는 대로 11월 1일까지 출발 할 수 없다면 당신에게 돈을 조금 보내도록 하겠소. 나는 당신이 얼마나 써야 했는지 모르고,그 액수는 당신이 가지고 있었던 돈을 초과했을지도 모르겠군. 물론 전문적인 설교사들의 예배가 그 비용보다 더 값어치가 있겠지만. 얼마나 많은 돈을 들이더라도 그 도움을 주기에 아깝지 않다오. 나는 비용이 얼마나 들지 모르겠군. 아무리 비싸더라도 그것은 싼 비용이지. 이만 줄이고 마들린(Madeleine)에게 편지를 써야겠소.

    2367 헐버트가 메이에게 보낸 편지(사본)

    연기 된 재판에 대해 당신에게 전해 줄 소식이 있을 지도 모를까봐 편지 쓰는 것을 오늘까지 미루었소. 오늘 아침에 재판이 끝났고 모든 일은 우리의 생각대로 되었지만, 상대편의 변호사가 증거를 더 가지고 오기 위해 판결을 조금 더 연기해 달라는 요청을 했지. 새로운 증거가 더 제시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 하더라도 이것은 승인 되었다오. 나는 정말 실망이었지. 왜냐하면 오늘 판결이 나야 11월 1일에 떠날 수 있었으니까. 고울드(Gould) 씨는 몇 일 동안 떠나있었다가 내일 돌아올 것이고, 나는 그와 함께 총독부(Residency General)로 가서 판결이 강제로 연기 된 사실을 따지겠소. 어떤 결과가 나올 지는 모르겠지만. 에드윈(Edwin)과 마리(Mary)는 몇 일 내로 이 곳에 온다고 하니, 내가 어떻게 해야 좋을 지 그들과 상의 해 봐야겠소. 이런 상황을 기다려야 하는 게 싫지만 그렇다고 피해갈 수도 없군.나는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모든 것을 다 했소. 당신은 내가 얼마나 이 곳을 떠나 당신에게 돌아가고 싶은지, 당신의 상황에 대해 얼마나 더 많은 소식을 기다리고 있는 지 모를 것이오. 뉴욕에서 당신의 편지가 온지 오늘로 10일째가 되었고, 다른 편지가 오기를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오. 나는 당신이 오랜 근심과 많은 문제들로 인해 고통 받지 않기를 바랄 뿐이오. 이 편지로 확실히 말 할 수 있는 것은, 장관의 돈 외에는 이 곳의 모든 상황이 안전하다는 거요. 이 하타(Hata) 사건은 결국 종결 될 것이고 장관의 경우도 확실하게 될 것 같소. 유일한 문제는 지연이지. 나는 모든 재산을 보장할 수 있지만 문제는 그것을 현금으로 상환하는 것이오. 현재 이 곳은 현금이 아주 부족해서 마치 조족지혈과도 같은 상황이 되고 있소. 그러나 제 때에 들어오겠지. 지금 이 곳에서 내가 처한 의문은 지금 이 곳에 머물면서 그 문제와 대항해야 할지, 고향으로 갔다가 이 곳에 돌아와서 거주하면서 끝까지 그 문제와 싸울지 그것이 문제라오. 나는 후자 쪽으로 마음이 기울었지만 우선 마리(Mary)와 에드윈(Edwin)과 함께 상의해 볼 생각이오. 이 곳에는 내가 해야 할 일들이 많이 있소. 모든 사람이 내가 이 곳에 돌아와서 서울이 내가 아는 바처럼 우리에게 행복한 곳이 될 수 있기를 바라고 있고, 우리가 할 수 있는 가장 적합한 일을 찾을 거라 믿고 있소. 물론 나는 당신과 먼저 상의하지 않고는 최종적인 결정을 내리지 않을 것이오. 모든 친구들이 안부를 전하고 있소. 불(Bull) 부인은 나에게 마들린(Madeleine)에 관해 편지를 써서 모두들 그녀가 완쾌된 것을 기뻐하고 있다고 말하더군. 그럼 오늘은 이만 줄여야겠소. 3일 내에 다시 쓰도록 하지. 모든 사랑을 전하며,

    2368 헐버트가 메이에게 보낸 편지(사본)

    1909년 10월 12일,

    2369 헐버트가 헨리에게 보내는 편지(사본)

    나는 아처(Archer)가 아침식사를 하러 오기를 기다리고 있고, 지금은 약 9시이다. 내가 머무르고 있는 이 곳은 그랜드 유니언 호텔(Grand Union Hotel)이란다. 이 곳은 나에게는 너무 근사한 곳이구나. 어제 우드(Wood) 사령관과 즐거운 대화를 나눴다. 그의 생각들은 나의 생각과 딱 맞아떨어졌으며, 그는 정이 많고 열정적인 사람이었지. 너도 알다시피 그는 지금 우리 부대의 대장이란다. 그는 내가 녹스(Knox)를 만나길 원하고 있으며, 그에게 극동에 관한 이야기를 해 주길 바란고 있지. 컨(Kuhn)은 잘 지내고 있고, 나는 어제 우드(Wood)에게 그를 극동에 보내달라고 권유를 했단다. 홀지(Halsey)는 내가 멕시코 시티에 있는 연합 교회의 목사 직을 받아들일 지 알고 싶어하는구나. 그가 말하길, 그것은 아주 좋은 직위이며 봉급도 괜찮다고 한다. 그래도 나는 그 일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하지 않는단다. 일들이 다 잘 되어가고 있고, 나는 국무부에 가서 일본 신문에서 나에 대한 반감을 가지도록 사람들을 선동하여 내가 돌아가는 데 어려움이 많으니, 일본 당국이 나의 재정적인 문제들을 서울에서 만족스럽게 처리 할 것을 제안하였다.그러나 나는 아무것도 할 수 없을 것이고, 내가 미래에 그렇게 요구하지 않는 이상 그 곳으로 돌아가는 것은 불가능할 것 같아. 아처(Archer)는 잘 지내고 있고 중요한 사람들을 만나고 있다. 그 만남으로 인해 그가 더 나은 단체로 이직하게 될 지도 모르겠구나.

    2370 헐버트가 부모에게 보낸 편지(사본)

    1901년 12월 15일 수요일 저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