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년 七月 一日, 기독교청년회 주최로 본항에서 약 두주일 동안 태평양회의를 개최할 터인데 출석할 각국 대표자는 미국, 호주, 캐나다, 중국, 한국, 일본, 필리핀 등이요, 토의문제는 정치, 교육, 종교, 경제, 상업 등 여러 문제라 하며 우리 한인편 대표는 본국에서 이상재, 윤치호, 신홍후 등 三人과 그외 二人이 출석한다하며 중국에서 독립운동을 진행하던 박용만 씨도 내참한다하며 특별히 미주에서 서재필 박사를 청하여 온다는데 씨의 여비 중 一千 원을 하와이 한인들이 판출한다더라.
기자 왈 본회의의 성질은 태평양연안 연안각국간에 우이돈목을 목적함인데 日米문제는 이민법 改定으로나 풀려니와 한일 문제는 한국이 독립하기까지는 풀기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