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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립운동가 자료

    콘텐츠/독립운동가 자료 [문석환] 에 대한 전체 1 건의 기사검색

    번호 자료명 자료내용
    1 마도일기

    형에게 올리는 편지 병오이 달 17일에 써서 보내주신 편지를 읽고 더욱 외로운 형제1)의 감회가 절실합니다. 올해도 저물어 가서 비단 얇기만큼 남았는데 기체후 만안하오시며 형수님의 기체 역시 만안하오시며 조카들도 효도 잘하며 잘 자란다는 것을 알게 되어 매우 기쁩니다. 저[舍弟]는 몸에 탈이 없으나 간간히 물과 흙에 길들지 않아 혹은 현기증이 일어나서 비록 피곤함이 많지만 이것은 안쓰러울 것이 못됩니다. 다만 조상의 묘소를 떠나며 친척을 버린 일을 생각하면 눈물이 옷깃에 가득하여 하늘만 바라볼 뿐입니다. 送舊迎新에 모두 만안하시기를 빕니다. 나머지는 이만 줄입니다. 살펴주십시오. 글을 올립니다. 이번 달 12일에 올린 편지는 혹은 분실되었는지 도달하여 읽으셨는지요? 조(曺) 친구가 볼 일이 있어 公州府에 이르러 勉菴 선생의 상여가 지나간다는 말을 듣고 주점 喪次에서 상주를 위로하며 곡하고 즉시 □□□□ 다만 볼 일로 인하여 그렇게 한 것이나, 실로 제가 객지에 사는 정상이 어떠한지를 살피려고 했던 것입니다. 바라건대 형님께서는 이 사람의 후한 배려를 잊지 마십시오. 지금과 같은 말세 인심에 혐의를 피할 단서가 없지 않은데도 이 사람이 이와 같이 하였으니 어찌 소홀히 할 수 있겠습니까? 매사를 함께 논의하시기를 바랍니다. 曺兄에게 올리는 답장은 이번 달 13일에 부쳤는데 근간에 보셨습니까? 소식 듣기를 마지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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