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天鼓(천고) |
본사원(本社員) 일동축 1 새 붓을 들고 새 먹을 갈고 새 벼루를 열어 천고(天鼓)註1)천고(天鼓)는 천둥 [雷]에 비유한 천명(天命)의 소리로, 『사기(史記)』 권27 천관서(天官書)에 “天鼓有音 如雷非雷 音在天而下及地 其所往者 兵發其下”라 하였다. 천고(天鼓)는 천명(天命)에 의한 성토(聲討)를 단행하는 신성한 매개체인 것이다.를 간행하며 새해를 맞이하노라.축 2 하늘이 조선(朝鮮)을 만드시고 하늘이 조선을 보호하시니 조선을 침략한 자는 누구인가? 하늘의 적(賊)이니 적이 멸망치 않으면 하늘이 번창하지 못할 것이다. 우리의 천고(天鼓)를 울려 천토(天討)를 단행하노라.축 3 한 번 울림에 그 소리가 천둥과 같고, 두 번 울림에 그 기운이 산과 같고, 세 번 네 번 울림에 의사(義士)들이 구름과 같이 모이고, 다섯 번 여섯 번 울림에 적(賊)들의 머리가 어지럽게 낙엽처럼 떨어지리라. 비린내와 누린내를 없애고, 나라의 빛을 되찾아, 우리의 산하(山河)를 다시 세운다면, 천고(天鼓)의 직분은 여기서 다하리라.천고송(天鼓頌) 나는 천고(天鼓)를 울릴 줄 아는 자라. 그것은 슬퍼할 수도 노여워 할 수도 있다네. 슬픈 소리는 서럽고 노여운 소리는 장엄하여 2천만 인민을 불러일으킨다네. 이에 의연히 죽음을 무릅쓰고 조종(祖宗)을 빛나게 하고 강토(疆土)를 회복할 것이며, 오랑캐 섬註2)오랑캐 섬[夷島]은 일본 열도를 가리킨다.의 피를 모두 취해 와 그것을 우리의 천고(天鼓)에 바를 것이니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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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례 |
• 제5권에는 신채호가 발간한 『신대한』과 『천고』 3종을 수록하였다. • 편집은 수록 자료의 발간시기를 기준으로 『신대한』(1919-1920년), 『천고』(1921년) 순으로 하였고, 수록내용은 원전, 새활자본, 역주본 순으로 하였다. 새활자 및 역주 작업은 최광식 교수(고려대)가 담당하였다.• 이 책에 수록된 원전, 새활자본, 역주본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1. 원전; 『신대한』 제1호, 제17호, 제18호, 『천고』 제1호, 제2호. 2. 새활자본; 『천고』 제1호, 제2호의 全文, 제3호의 일부(필명 神志·大弓·震生 所作 3건) 3.역주본; 새활자본의 수록내용과 같음.• 원전 가운데 판독되지 않는 자구의 새활자는 □ 부호로 표시하였다. • 색인은 새활자본에만 국한하였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