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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한선교사보고문건

    재한선교사보고문건에 대한 전체 535 건의 기사검색

    번호 자료명 자료내용
    491 조희윤이 마목사(Rev. McRae)부인에게 보낸 편지

    맥래(Mcrae) 여사님께여사님은 틀림없이 멋진 여름을 맞이하고 계시겠지요. 이곳은 며칠 전까지 추웠습니다. 하지만 지난 월요일부터 여름날 같은 날씨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요즘 제가 살고 있는 마을은 굉장히 아름답습니다. 푸른 나무와 푸른 대지에 반사되어 모든 것이 푸른색을 띈 것 같고, 여기저기에서 꽃이 만발하였습니다. 여사님이 계신 곳에서도 꽃이 만발했겠지요!이처럼 아름다운 경치와 사랑스러운 사물이 저를 몹시 외롭게 만듭니다. 저는 너무나 외롭습니다. 제가 찾아갈 곳이 어디에도 없으며 또 저와 친구가 될 사람이 아무도 없기 때문입니다. 방문할 곳이 전혀 없고 친분을 쌓을 사람도 없는 날이 이처럼 오래 되니 상당히 힘듭니다. 제가 잘 알지도 못하고 또 흥미로운 것도 찾을 수 없는 영문 책은 읽기도 싫습니다. 왜냐하면 언제나 모르는 단어가 너무 많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고 달리 할 일이 없기 때문에 끊임없이 손에 들고 있습니다. 맥래(Mcrae) 목사님 소식을 들으셨는지요? 목사님은 지금 어떻게 지내고 계십니까? 건강하신지요?저에게 25 달러를 보내주신 친절하신 숙녀분의 이름을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아직까지 그 고마운 숙녀 분에게 감사하다는 말씀도 드리지 못해 부끄럽습니다. 그리고 소리(Sori)에게 다 읽은 신문과 잡지를 다시 돌려달라고 말씀 전해 주세요. 신문과 잡지를 저의 집에도 보내고 싶기 때문입니다. 친애하는 맥래(Mcrae) 여사님이 잘 알고 계시듯 저의 가족들은 요즘 이 세계에서 일어나는 일에 관해서 전혀 들을 수 없습니다. 그래서 저의 가족들에게 신문과 잡지를 보내고 싶습니다. 여사님이 사랑하시는 어머님과 자녀들, 그리고 소리(Sori) 모두 건강히 잘 지내시지요? 모든 분들께 안부 전해 주세요. 여사님, 올 여름 건강하고 행복하게 지내시기 바랍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492 조희연이 마목사(McRae)의 부인에게 보낸 편지

    맥래(Mcrae) 여사님께 클락슨(Clarkson) 여사님을 통해서 맥래(Mcrae) 여사님의 편지를 받게 되어 몹시 기뻤습니다. 여사님께서도 맥래(Mcrae) 목사님의 편지를 받고 굉장히 즐거워하셨으리라 믿습니다. 저 역시도 여사님이 목사님의 편지를 받았다는 소식을 듣고 기뻤습니다. 친애하는 맥래(Mcrae) 여사님, 지금 제가 갈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기를 몹시 기대하고 있습니다. 저에게 돈을 보내준 숙녀분의 이름을 알려주십시오. 일전에 여사님이 이곳에 오셨을 때 저에게 그 분 이름을 말해주셨는데도 또 이렇게 부탁드려서 부끄럽습니다. 하지만 그 숙녀분의 이름을 적은 종이를 잃어버려 어쩔 수가 없습니다. 친애하는 맥래(Mcrae) 여사님, 여사님이 저에게 보여주신 친절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제 생각에 두통이 예전보다는 좀 나아진 것 같고, 도움이 될 새로운 안경을 마련하게 되었습니다. 여사님 주소로 사라(Sarah)에게 보내는 잡지를 보내겠습니다. 여사님 어머님과 사라(Sarah)에게 안부 전해 주십시오. 주님의 권능과 사랑 속에서 언제나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493 박한수의 편지

    안녕하십니까?저는 주님의 은총 속에서 아주 잘 지내고 있습니다. 자주 편지 드리지 못해 죄송합니다. 하지만 이렇게 어리석은 조선인에게 친절을 베풀어주셔서 언제나 귀하에게 감사하고 있습니다. 주님의 뜻에 의해 예수 그리스도의 종이 되었고, 제 몸을 살아있는 희생으로 바친 저는 우리 주 그리스도의 말씀을 행동으로 옮기고자 합니다. 우리 주님의 사랑이 늘 귀하와 함께 하시기를 기도하겠습니다. 아멘. 안녕히 계십시오.

    494 오 K.S 가 맥래에게 보낸 편지

    맥래(Mcrae) 박사님께 박사님은 세브란스 의학대학(S. N. M. C.)이 최금덕 군의 입학을 허가했다는 사실을 이미 알고 계시리라 생각합니다. 최금덕 군은 착한 소년이고, 훌륭한 의사가 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세브란스 의과대학 측에서도 만약 입학시험에 합격할 수만 있다면 최금덕군 같은 기독교 신자가 입학하는 것을 크게 환영할 것입니다. 그곳의 모든 분들이 건강하시기를 바랍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495 장석철이 맥래에게 보낸 편지

    맥래(Mcrae) 목사님 귀하 : (사랑하는 마 목사님)제가 어린 소년이었을 때 저의 집에서 아버님과 함께 계시는 목사님을 자주 뵈었습니다. 벌써 15여 년 전의 일입니다. 당시 제가 아주 어렸기 때문에 목사님은 아마도 저를 기억하지 못하실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목사님과 목사님 가족에 대해 알고 싶은 제 마음은 굉장히 간절합니다. 전쟁이 발발하기 전에는 선교사들에게서 목사님 소식을 들었습니다. 하지만 그후에는 목사님 소식을 전혀 듣지 못했습니다. 일전에 선교사이신 W. 스콧(Scott) 박사님을 만나서 목사님과 목사님 가족에 대해서 물어보았더니, 목사님 주소를 알려 주셨습니다. 저는 뛸 듯이 기뻐 이렇게 편지를 드리게 되었습니다. 저희 할아버님은 목사님 지인이셨으며 할아버님 성함은 장홍술(Chang Hong Sool)이고, 장로셨습니다. 제 아버님 성함은 장의세(Chang E. Se)입니다. 아마 목사님은 두 분의 이름을 기억하실 것입니다. 맥래(Mcrae) 목사님, 건강히 잘 지내시는지요? 목사님 가족도 모두 안녕하시구요? 제 생각에 목사님은 이미 80세가 넘으셨으리라 생각되는데 그러신지요? 제 말이 맞는지요? 제가 어린 소년이었을 때 아버님이 목사님의 복음 활동에 관해서 자주 말씀해주셨습니다. 목사님은 저의 가족뿐 아니라 조선의 모든 기독교인들의 후원자이셨습니다. 목사님께서는 이미 조선의 상황을 알고 계시리라 생각합니다. 조선은 1945년 8월 이후 38선에 의해 분단되었습니다. 러시아군이 제 고향인 함흥이 있는 북한을 점령했고, 미군은 남한을 점령하였습니다. 저는 러시아의 박해를 피해 1946년 7월에 남한으로 내려왔습니다. 하지만 제 아버님과 어머님은 아직도 함흥에서 러시아군의 박해를 받으며 살고 계십니다. 공산주의자들이 부모님의 땅을 빼앗았습니다. 남한으로 내려온 이후 몇 년 동안 부모님을 뵙지 못했습니다. 러시아군은 목사님이 예전에 살던 함흥 신창리 주택을 지금 무선 전화국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북한으로 가는 선교사는 아무도 없습니다. 러시아가 기독교를 인정하지 않기 때문에 많은 북한 주민들이 남한으로 내려오고 있습니다. 너무나 유감스러운 일입니다. 저는 서울 의과대학을 졸업했고, 1948년 6월 이래로 서울(수도)에 있는 미 육군 제377부대 병원에서 미국의 의학을 공부하고 있습니다. 언젠가는 의학 공부를 좀 더 하기 위해서 캐나다나 미국으로 유학갈 수 있게 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지금은 공부하러 갈 기회가 오기만 기다리고 있습니다. 지금 근무하고 있는 미 육군 병원은 이달 15일에 미군이 철수하면서 문을 닫을 예정입니다. 병원이 문을 닫으면 저도 그만두어야만 합니다. 이후에 어느 병원에서 근무하게 될지 아직 결정하지 못한 상태입니다. 하지만 목사님의 주소를 알고 있으니까 제가 근무하게 될 병원이 결정되면 곧 알려드리겠습니다. 목사님의 주소를 알게 되어서 몹시 기쁩니다. 다시 편지 드리겠습니다. 제 주소는 “조선, 서울시 종로구 재동 35번지 장석철(Chang Suk Chul)”입니다. 곧 날씨가 추워질 것입니다. 건강에 유의하시고, 목사님 가족 분들께 안부 전해주십시오. 목사님과 목사님 가족 모두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기를 바랍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장석철(Chang Suk Chul) 올림제 친구에게 목사님께 이 편지를 보내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조선의 우편이 미 육군 우편을 이용하는 것보다 훨씬 더 오래 걸립니다.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496 재련이 맥래부인에게 보낸 편지

    맥래(Mcrae) 목사 부부 귀하 며칠 전에 석주(Suckjoo)가 자신의 부친에게 편지를 보내 목사님이 병환에서 회복되셨고, 조선으로 돌아와서 우리 조선인들을 도와주고 가르침을 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석주(Suckjoo)의 편지에 따르면, 박사님 따님인 펄(Pearl) 양도 조선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합니다. 또 모리 의사는 펄(Pearl) 양이 결혼한 선교사와 함께 목사님과 동행하여 조선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세 사람이 빨리 조선으로 돌아오시기를 바랍니다. 세 사람을 다시 만나는 것이 저에게는 아주 큰 기쁨이 될 것입니다. 저의 아들 넷은 공부하러 학교에 갔고, 막내딸은 집에서 놀고 있습니다. 제 아내는 재봉틀로 옷을 만들고 있습니다. 제 장인과 처가 식구들은 모두 건강히 잘 지냅니다. 하지만 장인은 아들 석재(Suckjau)를 빨리 보고 싶어 합니다. 함흥의 교회는 모두 성장하고 있습니다. 12월 1일 진명(Chinmeng) 씨 부인이 사망했습니다. 아들 둘과 딸 하나를 남겼는데 아이들이 일을 하기에는 아직 너무 어립니다. 올해 함경남도와 함경북도의 농부들은 모두 흉년을 맞았습니다. 그래서 농부들은 여유롭게 살 수 없는 상태입니다. 성천강 다리 건너편의 논 매매가는 한 평당 9錢 내지 10錢 정도입니다. 3년 전에는 한 평당 50錢 내지 60錢이었습니다. 지금 조선에 있는 모든 것의 가격이 굉장히 내려갔습니다. 하지만 농부들에게는 논을 살 돈이 없습니다. 이렇게 힘들게 살고 있는 사람들을 어떻게 도우면 좋을까요. 안녕히 계십시오. 김재련(Kim Chay Ryun) 올림1931년

    497 홍 S.H 이 맥래에게 보낸 편지

    맥래(Mcrae) 목사 부부 귀하 함흥에 있는 동안 친절하게 환대해주셔서 두 분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저는 두 분을 아주 잘 기억하고 있습니다. 저는 1928년 4월부터 캐나다의 요양원에서 지냈습니다. 그곳에서는 아주 잘 지냈고, 폐결핵에 대한 경험을 많이 쌓았습니다. 약 한 달 전에 이곳 미국의 요양원으로 왔습니다. 현재 이 요양원 폐결핵 외과에 자원하여 조수로 일하고 있습니다. 이 요양원에는 병상이 1,050여 개 있고, 현재 요양 중인 환자는 950명입니다. 요양원 규모가 상당히 큰 편입니다. 현재 수입이 전혀 없기 때문에 앞으로 재정 상태가 몹시 악화될 것 같습니다. 조선에는 언제 다시 갈 예정이십니까? 함흥은 제가 떠나온 이래로 굉장히 발전했을 것입니다. 두 분 모두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바라며 이만 맺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안녕히 계십시오.홍(Hong) 올림

    498 김지손이 맥래에게 보낸 편지

    맥래(Mcrae) 목사님께 목사님이 보내주신 친절한 편지 잘 받았습니다. 목사님이 저에게 보여주신 친절에 제 온 마음을 담아 깊이 감사드립니다. 조선어로 쓰인 제 지원서를 동봉합니다. 장로회 회장을 모르는 상황에서는 이렇게 목사님께 보내는 것이 그에게 보내는 것보다는 낫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평양 신학교(Pyeng Yang Theological School)에 1학기부터 입학하지 못하면 올해는 신학 공부를 하지 못할 것입니다. 가을학기에는 신입생이 입학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이인섭(Yi In Sop) 씨께서 그 문제에 관해 편지를 보내주셨습니다. 제가 평양 신학교에 1학기부터 들어갈 수 있는지 없는지의 여부에 관해서는 오직 목사님만 믿습니다. 지금은 평양 신학교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허락하는 로버트(Robert) 박사님의 편지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저는 3월 8일부터 15일까지 시험을 치고 3월 17일에 대학을 졸업합니다.세상에는 거짓된 스승이 많습니다. 하지만 저는 기독교 신앙에 관해서 전혀 고민하지 않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가 저의 구세주이고, 주님은 하늘에 계신 아버지시며, 성경은 주님의 말씀이라고 믿습니다. 늘 건강하시기를 바랍니다. 사모님과 조(Cho) 장로님께 안부 전해주십시오. 지금 시험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목사님을 다시 뵙기를 고대합니다.안녕히 계십시오.

    499 김석주가 맥래에게 보낸 편지

    맥래(Mcrae) 목사님께 토론토(Toronto)에 있는 스콧(Scott) 박사님 댁에서 목사님을 만나 뵌 지도 상당히 오래되었습니다. 제 아버님으로부터 목사님이 큰 성공을 거두고 계시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이렇게 목사님께 편지를 자주 드리지 못해 죄송합니다. 하지만 목사님께서는 제 아버님의 가장 친한 벗일 뿐 아니라 제가 어렸을 적에 저를 보살펴주셨던 분이시기 때문에 이해해주시리가 믿습니다. 목사님께서는 틀림없이 제가 이 나라에서 배우기 원했던 학문 분야에서 진전이 있기를 기도하고 계시리라 믿습니다.암스트롱(Armstrong) 박사님과 머레이(Murray) 박사님 두 분 모두 건강하게 잘 지내십니다. 일전에 암스트롱(Armstrong) 박사님 댁을 방문하여 박사님을 만나 뵌 적이 있습니다. 암스트롱(Armstrong) 박사님은 맥래(Mcrae) 목사님이 보내신 장문의 편지를 받았다고 말씀하셨고, 조선 소식도 전해주셨습니다. 오랫동안 프레이저(Fraser) 씨를 만나지는 못했지만 그 분 역시 잘 지내고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박사님의 교회 사업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교회 신도들과 머레이(Murray) 박사님, 다른 병원 직원들도 모두 안녕하신지요?어제 밤 아버님께서 보내신 편지를 받았습니다. 아버님은 미국 이민국이 저에게 요청한 일 때문에 걱정하고 계십니다. 일전에 미국 이민국으로부터 편지를 받았는데, 토론토에 있는 미국 영사관에 가서 제가 미국을 떠날 때의 기록을 작성하라는 요구사항이었습니다. 그래서 한 달 전에 그 일을 처리했습니다. 미국 이민국은 제가 일을 처리하기 전에 서울에 있는 미국 영사에게 편지를 보냈던 것 같습니다. 따라서 서울에 있는 미국영사관에서는 입국제한 학생으로서 제 기록을 가지고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저는 아버님에게 서울의 미국 영사에게 제 주소와 제가 일처리를 했음을 알려주라고 부탁을 드렸습니다. 저에 관해서 알고 싶은 것이 있다면 직접 저에게 연락할 수 있게 말입니다. 더 이상의 문제는 일어나지 않을 것 같습니다. 목사님께 제 아버님을 위로해달라는 부탁을 굳이 드릴 필요는 없을 테지요. 목사님께서는 이미 그렇게 하고 계실 테니까요. 김경필(Kyung Pill Kim) 씨가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듣고 몹시 안타까웠습니다. 김경필(Kyung Pill Kim) 씨는 신창리 교회에서 유명한 사람 가운데 한 명이셨습니다. 시틀(Seatl) 부부는 잘 지내시는지요? 남편 분은 아직도 남학교에서 일하고 있습니까? 학교는 벌써 당국에 등록되었으리라 믿습니다. 저는 아주 행복하게 일하면서 음악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문(Moon) 씨와 채(Chai) 씨 역시 즐겁게 학업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저희 세 사람은 대략 한 달에 한번 꼴로 만납니다. 저는 벌써 일 년 가까이 모국어를 사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모국어를 잊어버릴까봐 걱정하지는 않습니다. 목사님은 채(Chai) 씨와 목사님이 알고 있는 조선어로 대화를 나누어본 적이 있습니까? 채(Chai) 씨는 지금 자신의 모국어를 잊어버렸다고 합니다. 채(Chai) 씨는 종종 모국어로 말하려고 애씁니다. 하지만 제 생각에 학교를 졸업한 뒤 채(Chai) 씨에게는 좋은 조선어 선생님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채(Chai) 씨는 설교를 하지 못할 것입니다.저는 마지(Magee) 선생님으로부터 일주일에 두 번씩 음악 수업을 받고 있습니다. 마지(Magee) 선생님의 수업료는 한 수업 당 2달러입니다. 하지만 다행히도 저는 수업 당 1달러만 지불하고 있습니다. 저는 일요일 아침마다 블레어(Blaor)에서 한 구역 남쪽의 Batharst 거리에 있는 연합 교회(United Church)에 나갑니다. 교회 목사님은 맥도날드(P. M. MacDonald) 박사님이십니다. 목사님도 맥도날드 박사님을 알고 계시리라 생각합니다. 맥도날드 박사님은 굉장히 지혜로우신 분이고, 제가 알고 있는 목사님 중에서 가장 명료하게 설교를 하시는 분입니다. 토론토의 날씨는 굉장히 추운 것 같습니다. 목사님께서 함흥의 정식 사택에서 머무시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목사님과 목사님 가족들이 모두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500 데이비드 안이 맥래에게 보낸 편지

    맥래(McRae) 목사님께 영(Young) 씨의 젖소에 관한 9월 11일자 목사님 편지를 받았습니다. 그 젖소는 건강해 보이고 상당히 많이 자랐지만 마른 편입니다. 그 암소는 몇 달 전에 세멘탈(Sementhal) 수소와의 사이에서 태어났습니다. 제가 판단할 수 있는 바로는 그 젖소는 안전한 상태이고, 대략 1월 무렵에는 건강해질 것입니다. 그 수소의 아비는 순수한 세메인(Semein) 종이고, 어미는 훌륭한 세멘탈(Sementhal) 종으로 좋은 젖소입니다. 하지만 그 어미 젖소의 몸속에 얼마나 많은 세멘탈(Sementhal)의 피가 흐르는지는 알지 못합니다. 목사님이 영(Young) 씨의 젖소의 혈통에 관해서 아실 것입니다. 목사님께서 원하시면 영(Young) 씨의 젖소가 태어난 날짜를 알려드릴 수 있습니다. 제 일기장에 적힌 기록을 보면 알 수 있으니까요. 저는 지금 원산에서 이 편지를 쓰고 있습니다. 목사님께서 떠나시기 전에 목사님과 목사님 가족들을 뵙고 싶습니다. 목사님께서 원산을 경유하시게 될 날짜를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목사님과 사모님의 건강을 빕니다. 안녕히 계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