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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시보 : 1944 년 04 월 15 일 기사 27 건
미주 아이다호에 거류하는 홍재성 씨 급 동부인의 장자 성낙 군은 당년 二十五세의 청년인데 텍사스에 있는 공군 항공대에서 비행술을 졸업한 후 항공 소위로 임명된 바 이 박사의 통신에 의하면 한인으로서 미국 항공대에 중폭격기 조종사로 임명되기는 홍 소위가 처음되는 광영이라고 하며 씨는 방금 캘로리나에서 근무 중이나 불원간 바다를 건너 전선으로 떠날터이라더라.
동지회 북미총회 부회장 김종림 씨와 동지 위영민 씨는 중가주(중부캘리포니아) 쌩거에서 농업을 경영하는 바 긴급한 사무로 인하여 잠시 나성(로스앤젤레스)에 돌아와 수일간 체류하는 중 총회관에서 임원들을 상봉하고 중가주(중부캘리포니아)로 돌아갔다더라.
시와 싸이푸래스에서 농업을 경영하는 백락관 동지는 본 총회관 사교●에 오락을 위하여 정기 ●●을 친수로 만들어 기부하였다더라.
대한부인회 전도회는 一九一七년 四월 二十九일에 북가주(북부캘리포니아) 맨틴가에서 현임회장 전유선 씨 발기로 창립된 바 그동안 직접간접으로 전도사업을 위하여 힘써오는 바 앞으로 본국에 전도사업을 착수키 위하여 수백원의 적립기본금이 있을 뿐더러 四월 三十일에는 시내에 있는 대한인 기독교당에서 정중한 기념식을 거행할 때 이정자 씨 사회로 식을 진행한 바 송헌영 목사의 기도와 유희중 여사의 전도회 이력사 낭독과 회장 전유선 씨의 성경강화며 현승결 씨 부인의 축사와 김중수 박사의 축사 낭독이 있은 후 어린이 창가대의 아름다운 노래와 김 목사의 축도로 식을 마치고 부인회의 준비한 만두로 다수 동포가 오찬을 같이 하매 당석에서 전도사업을 위하여 자의로 열조한 금액이 三十여 원에 달하였다더라.
四월 二十三일 하오 二시에 동지회 북미총회 임원회가 중가주(중부캘리포니아) 다뉴바 교궁에 모여 총회장 이살음 씨 사회하에 여러 가지 회무와 시국에 관한 진행방침을 토의하고 동일 밤이 늦게 폐회하였다.
전일에 나성(로스앤젤레스) 장로교당에서 열린 안숙자 여사의 독창을 들은 나의 감상의 一단을 말하면 모처럼 열린 음악회에 다수 청중이 모인 중에 여사의 고운 음정으로 흘러나오는 노래야말로 금쟁반에 옥을 굴리는 듯한 소감이 나의 주린 영혼을 위안하여 줄 뿐 아니라 최후로 부른 조선민요 아리랑 타령의 一절을 들을 때 나의 마음은 형용할 수 없는 자극을 주었다. 그것은 다름 아니라 여사는 청년인 만큼 한어 보다도 영어에 익숙하므로 영어로 노래를 부를때는 유창하고 한어로 부를때는 부르는 당자 보다도 듣는 청중의 마음이 애처로워질 지경이었다. 그런 가운데도 여사는 아리따운 자태와 고은 음조로써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를 넘어간다 청천 하늘에는 별도 많고 우리네 살림살이 말도 많다. 이 아리랑 타령이 몇 천년을 우리 사회에 내려온 것은 역사가에 맡겨두고 그 말속에는 의미가 심장한 중에 하소연의 탄식을 엿볼 수 있는 것이다. 과연 청천 하늘에 무수한 별들이 삼라만상으로 버려있는 것 처럼 우리 조그만한 이 미주 사회에는 무슨 잔말이 그다지도 많단 말이냐 하는 쓰라린 느낌 그것이 나의 영원히 잊을 수 없는 소감이었다.
나성(로스앤젤레스)에 기류하는 동지 유성균 씨 동부인의 제三자 영도 군는 이태리(이탈리아) 전선에서 복무중인 저 적병 十五명을 사로잡은 그의 전공이 훌륭하다고 영자보에 크게 보도되었다는 소식을 들은 그 부모와 친우는 물론이오 외국인까지도 칭송하였더라.
고 김순권 씨 동부인 로라 씨의 장자 영 군은 ●●●●●●●●●●● 가졌던 터 이태리(이탈리아) 전선에서 특수한 전공으로 미국 육군 중장 홀낙 씨가 은패훈장을 김영 대위에게 전달하는 그 광경의 사진은 내외국 신문잡지에 기재되어 보는 이로 하여금 흐뭇하게 하였다. 그의 선친인 김순권 동지가 만일 살아서 이 사진을 보았다면 오죽이나 기뻐하였으랴.
동지 유순기 씨는 저간 비벌리힐에 이거하였다더라. 이유배 동지는 시외 산타바바라에 거류 중인데 수일 전에 본사 편집부를 심방하였더라.
본 북미시보 영문기자의 출타와 편집부원의 신병으로 인하여 부득이 四월 十五일호와 五월 一일호를 겸하여 一시에 발행하게 되었사오니 독자 여러분께서 양해하심을 바라나이다.대한민국 二六년 五월 一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