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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언서 |
대한국민의회는 우리 二천만 동포를 대표하여 천하만국에 독립을 선언하노라. 이때 세계가 정의·인도를 표준하며 세계 평화를 주장함에 소위 군국주위와 침략정책은 세계대전의 결국을 따라 소멸되고 인도정의주의와 민족자결주의는 강화회의를 엶으로 인하여 실행될 지로다. 그러면 양의동서와 족의 차별을 물론하고 진실로 자유 독립의 능력이 있는 종족으로 남에게 강제로 병탐(강제병탄, 한일강제병합, 1910)된 자는 자유와 독립의 행복을 누릴 것은 세계의 공의와 평화를 위하여 더 말하지 않아도 가히 알바이라. 그러므로 파란(폴란드)·체호(체코슬로바키아)의 독립과 법국(프랑스)의 알사스(알자즈)·로렌 양 주의 회복은 그 침략됨이 이미 몇 십 년, 몇 백 년이 되었으나 그 병탐(강제병탄, 한일강제병합, 1910)됨과 할양됨이 당시 인민의 의사로 나온 것이 아니라는 이유에 인함이니 이로써 보건대 이미 강제로 위력으로 남의 나라를 병탐(강제병탄, 한일강제병합, 1910)한 소위 강국은 병탐(강제병탄, 한일강제병합, 1910)된 나라에 대하여 독립을 도로 내어놓을 의무가 있고 병탐(강제병탄, 한일강제병합, 1910)된 국민은 병탐(강제병탄, 한일강제병합, 1910)한 나라에 대하여 독립을 요구할 권리가 있도다. 우리 한국은 일본에 정복된 바도 아니요 할양한 것도 아니라 저의는 사기적 수단과 강포한 병력으로써 강탈한 바이다. 한국의 독립은 저 일본이 먼저 주장하여 승인하였을 뿐 아니라 세계가 공인한 바이며 청일전쟁(1894)·러일전쟁(1904)의 그 선언서와 마관(시모노세키)·포츠머스 두 조약[(시모노세키조약, 1895), (포츠머스조약, 1905)]에 볼지라도 조선의 독립과 보전이라는 조문이 명백하거늘 저 고약한 일본은 승전의 나머지 위업을 빙자하고 각종 조건으로써 한국의 외교·사법·경찰 등 권을 박탈하고 인히 한국군대를 해산하여 다시 대항할 힘이 없게 한 후 저의 병력으로써 군주를 위협하며 적신을 농락하여 소위 합병조약(강제병탄, 한일강제병합, 1910)을 체결한 것뿐이로다. 합병(강제병탄, 한일강제병합, 1910) 이래로 일본의 우리 민족에 대한 통치정책은 궁흉극악하여 거죽으로는 경제로써 우리의 이익을 도모한다 자랑하여 세계의 이목을 속이고 속살로는 각종 음험한 수단으로써 우리의 민족을 전멸코자 할 뿐이로다. 우리는 이미 참정권이 없으므로 인권의 큰 부분되는 집회·결사·언론·출판의 자유가 없음은 고사를 물론하고 소위 교육제도는 그 시설한 정도가 노예적 교육에 지나지 못하여 우리의 신성한 잣대로 하여금 저희의 개나 말의 역사에 몰아 부치려 함에 지나지 아니하고, 소위 법제는 우리 민족에게 쓰는 특별한 법령과 형벌이 있어 우리의 옛적 윤리를 맞서며 세계에 없는 악형을 써서 다만 우리는 절로 시진하게 할 뿐이로다. 더욱 산업에 대하여는 상공의 큰 규모로 영업을 허락지 아니하며 심지어 농작에도 마음대로 하게 못하여 우리의 산업은 날로 영성케 하고 생활은 때로 절박하도다. 또 예수교는 우리 민족의 문화상 한 생명이거늘 저 일본은 꺼리고 미워하여 박멸할 음험 수단으로써 소위 총독 사내정의(寺內正毅)를 암살한다 하고 전국에 유력한 교도와 학생 수백 인을 포박하여 감옥에 가두고 말 못할 악형을 써서 당장에 죽기도 하며 병신이 된 그때의 참상은 세계 이목을 놀라게 했고 이로서 교회는 공포시대를 만났으니 우리는 신교의 자유도 없도다. 행정과 경찰제도는 전혀 헌병순사로 인민을 학대하며 관리는 상하 계급을 물론하고 전국 행정기관에 모두 일인으로만 임용하여 우리 민족은 상당한 기능이 있어도 국가 경영에 경험을 얻을 기회가 영구히 끊어 졌도다. 이와 같이 참혹한 정상은 더 말할 것 없이 저 일본은 우리 二천만 민족으로 하여금 저희들 희생에 쓰고자 할 뿐이로다. 슬프다. 이때 인도주의를 주창하며 세계평화를 실행하는데 저들이 감히 인도 아닌 악정을 행함은 우리 민족이 과연 묵묵히 보고 참음이 옳은가. 아니라 우리 민족을 수화 중에서 구제하며 일본의 독한 손에서 벗어나게 함이 곧 세계열국의 공동으로 협조할 것이니 우리 한족의 가장 긴급한 의무로다. 우리 한족은 四천년의 역사의 오램이 있으며 二천만 인민의 무리가 있으며 八만 二천방여리의 넓음이 있으며 자급자족한 천년의 산물이 있으니 이 모든 것이 이미 독립할 자격이 넉넉하고 또는 동아일국에 웅거하여 대륙에서 패권을 잡은 가장 오랜 민족으로서 그 문학·예술·종교 각 방면에 혹 일본을 가르치며 혹은 지나(중국)도 더불어 동양문화에 공로가 많았으니 이는 우리민족의 독립할 능력이 넉넉한 것이라. 오늘날 민족자결주의는 결코 구주(유럽) 한 곳에만 편벽되어 행할 것이 아니요, 세계에 적용될 것이니 그러면 독립의 자격과 능력이 갖추고도 지금 비참한 처지에 있는 우리 민족의 독립을 주장함이 당연 하도다. 한국은 극동의 문이요 요새이니 우리 한국을 제하고는 극동문제가 가치 없음은 이미 지리상 긴요한 위치를 차지한 까닭이라. 그러하므로 동양 평화는 먼저 한국평화가 된 연후의 일이니 저 일본이 한국을 병탐(강제병탄, 한일강제병합, 1910)한 핑계도 이점에 있는 듯 하도다. 이제 만일 우리 민족으로 하여금 독립자유를 얻지 못하면 우리 민족은 그 생존상 자유를 위하기 때문에 일본을 향하여 영구한 혈전을 행할지라. 우리민족은 비록 하나의 병장기가 없으나 합병(강제병탄, 한일강제병합, 1910)된 뒤에 버리선 주먹으로서도 일본을 대항하다가 일인에게 학살을 당한 자가 十여만이 되었은즉 이를 증거 할지라도 우리민족은 그 자유와 독립을 위하여 뜨거운 피를 흘리는 날에는 극동 한 모퉁이가 곧 수라장을 이룰 터인즉 동양 평화는 영구히 유지할 수 없을 지로다. 그뿐 아니라 일본이 한국을 합병(강제병탄, 한일강제병합, 1910)한 후에 중국을 위협하여 그 세력을 만·몽(만주·몽골)에 부식하며 또는 시비리(시베리아)에 야심을 펴서 지금 실행하는 중인즉 세계 평화는 어디서 유지되리오. 고로 동양 평화의 열쇠는 곧 우리 한국에 있은즉 우리 민족의 자유독립이 곧 세계평화의 기초라 하노라. 그러므로 우리 국민의회는 크게 소리쳐 생존의 자위발달과 인도정의와 세계평화를 위하여 이에 독립을 선언하노라.결의안一. 본 의회는 조국 광복의 목적을 기어이 담하며 민족자결주의를 의지하여 한국의 정당한 자유 독립을 주장할 일二. 본 의회는 일본이 강박수단으로써 한국을 합병(강제병탄, 한일강제병합, 1910)함은 그 때 황제의 비준이 없을 뿐더러 한족 전체의 의사가 아닌즉 합병(강제병탄, 한일강제병합, 1910)의 늑약을 폐지할 일三. 본 의회는 위원을 만국 평화회(제2회 만국평화회의, 1907)에 특파하여 일본이 사기와 강박으로써 우리 국가와 민족을 멸망시킨 원성을 공고하며 국제연맹에 참여하여 우리의 독립을 굳게할 일四. 본 의회는 독립하는 이유를 세계 열국에 명백히 공포하기 위하여 각국 주재한 공영사에게 이 뜻을 그 정부에 전달하기를 위탁할 일五. 본 의회는 만일 이상 목적을 달치 못하면 한족은 인도의 평등을 얻지 못하여 일본에 대한 영구의 혈전을 선포할 터인즉 이로 인하여 동양평화의 각란과 그 생기는 화단은 우리가 그 책임을 담보치 아니할 일기원 四천 二백 五십二년 三월 일 대한국민의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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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설 |
務望興學 本記者가 入此新年하여 大韓國家의 命運과 人民의 幸福을 爲하여 最히 企祝希望하는 者는 國內에 學校가 취增하여 敎育이 興旺함이로다. 現今大韓國勢를 貶論하는 者가 雖曰, 未如之境에 至하였다하나 本記者所見에는 但敎育一事만 興旺하게 되면 綴旒한 國脈을 可以回泰할 것이오, 墮地한 國權을 可以克復할지니 使韓國人士로 甘作他人之로 隸하고 不有國家之思想이면 已矣勿言이거니와 欲使其國으로 復其獨立之光榮하고 欲使其民으로 不失其自由之權利면 오직 敎育을 擴하여 民智를 發達케 함이 第一要務니 人哉라 敎育之力이여. 垂絶한 國運을 挽回하고 濱死한 人民을 蘇活케 하는 者로다. 何以證之오. 昔에 普魯士(프로이센)가 法皇(프랑스황)皐坡倫(보나파르트 나폴레옹)에게 人敗한 바 되어 疆土는 將次 法(프랑스)의 藩屬이오, 君臣은 將次 法(프랑스)의 臣妾이 될지라. 普國(프로이센)賢相 須太(오토 폰 비스마르크) 氏 曰, 國家의 大恥를 雪코자 할진대 반드시 國民을 先敎하여 忠君親上之心을 培養하리라 한대 普王(프로이센왕)이 其言을 用하여 國步艱難之際에 銳意熱心으로 敎育을 專力하더니 其後 六十年에 法國(프랑스)과 開戰하여 城下之盟을 受하고 累鉅萬償金을 徵하고 二州之地를 割하여 普國(프로이센)에 屬하니 由是로 普(프로이센)將蒙見杜計(헬무트 폰 몰트케) 氏 曰, 今日 我國이 法國(프랑스)을 勝함은 其功이 宜歸於小學校라 한지라. 由比觀之컨대 變弱爲强하고 化腐爲新하는 無上妙法은 敎育이 是也니 韓國人士는 將來에 奴隸와 牛馬를 免하고 自由獨立을 回復코자 하거든 急急히 學校를 設立하여 敎育을 振興하여 보시오.(『皇城新聞』 光武十年(1906) 一月 十六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