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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립운동가 자료

    "車利錫이 미주 이사부에 보낸 서한(1931.12||19)"

    十二月 十九日


    그동안 다 安寧하시고 事務에는 얼마나 紛忙하십니까? 이곳은 다 平安합니다. 이번 大會 좋게 時期에 더 많이 바쁘실 줄 압니다. 이곳서도 지금 大會를 準備 中이외다. 各地가 다 同一한 時間에 모이지 못하는 것이 遺憾이외다. 東光 다시 復活되는 것은 무엇보다 기쁜 일이외다. 團報에 揭載되는 「우리의 뜻」이 매우 잘 되었습니다. 그래서 그것을 다시 東光에 謄載하게 하려고 謄錄하여 보냈습니다. 이곳에 지금 圖書部를 두고 圖書를 蒐集하는 中이오니 團報에 廣告하여서 團友 中 圖書나 雜誌같은 것을 많이 보내 주도록 하여 주시기를 바랍니다. 이곳 團友의 消息 中에는 這間 脅膜炎으로 北京에 轉地 治療하던 申彦俊(신언준)君은 좀 나아서 돌아 왔으나 아직도 調攝中이고 中國 蹴球團에 들어서 南洋 等地에 遠征갔던 安原生(안원생)君은 돌아와서 지금 衛海威 本宅에 가서 父親을 代身하여 治家 中이요. 李剛(이강)君은 數月 前에 出獄하였으나 아직 本國에 게시며 이곳서 醫院을 여셨던 劉逸(유일)君은 農場을 經營하던 金斗萬(김두만)君은 그 事業은 他人에게 委託하고 歸國하였으며 金弘敘(김홍서)君은 十一月 二十七日에 六十三歲 되신 母親喪을 당하셨고 車利錫(차리석)君도 本月 十二日에 本國에 게신 八十歲 되신 母親喪을 當하셨는데 金弘敘(김홍서)君은 그 訃告를 團報에 廣告하여 주기를 希望합니다. 洪在衡(홍재형)君은 日前에 둘째를 生男하였고 그간 滿洲에 가게시던 張永信(장영신) 女士는 日前에 이곳으로 와서 한동안 이 곳에 게시려 하며 吉林 게시던 孫貞道(손정도)君은 지금 敎會 일을 내 놓으시고 北京에 搬移하여 게시며 衛海威에 게신 安定根(안정근)君은 身病으로 因하여 無期限하고 집을 떠나 게시기로 하며 同志에 게신 趙世壎(조세훈)君은 그간 商業하던 것이 失敗되고는 지금 다시 養蜂을 經營 中이며 吉林게신 金履大(김이대)君은 지난 봄에 어떤 者에게 銃傷을 當하여 오래 呻苦하시다가 나으셨으나 한편 눈이 完全치 못하시다 하며 吉林 延壽縣 게신 朴世彬(박세빈)君은 這間 中國 官廳에 被訴되었던 것은 다 無事解決이 되었다 하며 이곳 게신 朴永鎬(박영호)君은 這間 電車會社에 다니다가 그만 두시고 그의 家族은 本國으로 日間 돌려보내고 自己는 楊明眞(양명진)君과 함께 南洋으로 가려고 지금 手續 中이며 金朋濬(김붕준)君은 這間 經營하던 寫眞館을 放賣하고 지금 다른 것을 經營中이며 其他는 다 別로 變動이 없이 잘 지내십니다. 아직 이만 그칩니다.




    (具後面)
    島山 先生은 매우 바쁘시게 지내시는데 오늘 또 衛海威 方面에 보실 일 있어 가시고 이곳 中國公學에서 공부하던 金炳淵(김병연)君과 語學을 準備하던 張三龍(장삼용)君은 여름에 本國에 가서 家事로 因하여 오지 못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