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직 金浩直

Profile Image
기본정보
한글명 김호직
한자명 金浩直
본 관 안동(安東)
이 명 자 : 맹집(孟集), 호 : 우강(雨岡)
출신지 경북 의성(義城)
생몰년월일 1874. 7. 26 ~ 1954. 2. 15
운동계열 의병
관련 단체 의성 의병부대
관련 사건
주요 활동 1896년 3월 김상종의 의성부대에 참여, 4월 구봉산 전투 승리, 5월 황산전투 패배, 청송 감은리 전투·의성 운산천변 전투 승리, 비봉산 전투 패배 후 해산
포상훈격(연도) 건국포장(1995)

1874년 7월 26일 경상북도 의성군(義城郡) 점곡면(點谷面) 송내리(松內里)에서 김회종(金會鍾)의 아들로 태어났다. 본관은 안동(安東)이고, 자는 맹집(孟集), 호는 우강(雨岡)이다. 향산(嚮山) 이만도(李晩燾)의 문하에서 수학하였다. 백부(伯父)는 의병장 김상종(金象鍾)이다. 부친도 형 김상종이 이끄는 의병에 참여하였다.

1895년 을미사변과 단발령에 격분하여 경북 의성에서 의병을 일으킬 것을 유림들과 논의하였다. 1896년 3월 3일 의성지역 유림들과 함께 의성향교에서 의병 봉기에 대한 통문을 돌렸다. 3월 14일 유림들과 향회를 개최하고 백부 김상종(金象鍾)을 창의장으로 천거하였다. 김상종은 이를 수락하고 3월 25일 창의장에 취임하여 의성(義城) 의병부대를 결성하였다. 진용 조직은 김상종 의병장 아래, 중군장(中軍將), 선봉장(先鋒將), 우익장(右翼將), 소모장(召募將), 관향장(管餉將)으로 편성되었다. 지도부는 유림들로 구성되었지만 병사층은 향촌민들로 편성되었다. 이때 부친과 함께 백의종군하며 의병장인 백부를 보필하였다.

의병부대는 1896년 4월 1일 의성 남서쪽 구봉산(九峰山)에서 처음으로 진을 쳤다. 3월 29일 상주(尙州) 태봉전투(泰封戰鬪)에 참여했던 연합의병부대를 탄압하려 북상 중인 관군을 저지하기 위해 전투를 벌였다. 4월 2일 오전 5시경부터 오후 1시경까지 벌어진 이 구봉산 전투에서 관군 20명을 사살하고 격퇴시키는 전과를 거두었다. 이후 의병부대는 의성 옥산면(玉山面) 황산(黃山)과 안동 길안면(吉安面) 용담사(龍潭寺)를 거쳐, 4월 21일 다시 황산으로 회군하였다.

같은 해 5월 10일 황산에서 대구(大邱)와 군위(軍威)에서 들어온 관군의 급습을 받았다. 저녁부터 비가 내려 총기와 화약 등이 물에 젖어 쓸모가 없게 되어, 관향장과 선봉장 등 장졸 20여 명이 전사하였다. 대장을 따라 남은 병사들과 함께 남쪽으로 내려갔다. 대장의 요청으로 경기도에서 내려온 김하락(金河洛)의 이천(利川) 의병부대 및 심성지(沈誠之)의 청송의병부대와 청송 안덕(安德)에서 3진 연합을 이루었다. 5월 14일 정오 12시경 관군이 성황현(城隍峴)으로 들어오자 이천 의병부대가 반격하여 관군 10여 명을 사살하여 격퇴시켰다. 그러나 관군은 다시 청송 안덕면 감은리(甘隱里) 뒷산으로 들어왔다. 이에 3진이 참여하여 관군을 격퇴하는 전과를 올렸다. 이후 의병부대는 청송 의병부대와 결별하고 3월 17일 이천 의병부대와 함께 의성 사곡(舍谷)으로 들어왔다가 이튿날 의성 금성면(金城面) 수정사(水淨寺)로 옮겨 연합의병부대로 진세를 정돈하였다.

5월 20일 다시 관군이 들어온다는 보고가 있자 비봉산(飛鳳山)과 그 주위에서 매복하고 이에 대비하였다. 관군이 정오 12시경 수정동(水淨洞)으로 들어오자 대장의 지휘아래 이를 기습 공격하였다. 관군이 청로역(靑路驛) 방면으로 퇴각하자 계속 추격하여 의성 가음(佳音) 순호리(蓴湖里)에서 격퇴시키고 수정사로 회군하였다. 5월 24일과 25일 다시 공격해 오는 관군을 산운천변(山雲川邊)에서 격퇴시켰다. 하지만 5월 26일 갑자기 서울에서 내려온 경군(京軍)이 공격해 왔다. 단독으로 이를 대적하기가 어려워 비봉산에서 금성면(金城面) 이곡(梨谷)을 거쳐 춘산면(春山面) 사미(思美)로 물러났다. 이곳에서 대장의 명으로 일단 해산하게 되었다. 이후 행적은 알 수 없다.

대한민국 정부는 1995년 건국포장을 추서하였다.

⋮권영배⋮

|참고문헌|

김회종, 『병신창의실록』, 1900.
의성군지편찬위원회, 『의성군지』, 1987.
경상북도, 『경북독립운동사』 Ⅰ, 2012.
김희곤 외, 『의성의 독립운동사』, 2002.
김원석, 「병신창의실록을 통해 본 의성의진」, 『안동사학』 3, 19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