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84년 5월 22일 충청남도 아산군(牙山郡) 온양읍(溫陽邑) 좌부리(左部里)에서 아버지 민형식(閔亨植)과 어머니 해평 윤씨(海平 尹氏) 사이에서 태어났다. 호는 소운(蘇雲)이고, 민경수(閔庚壽)·이소운(李蘇雲)·이군송(李君宋)이라는 이명이 있다. 한말 궁내부대신을 지낸 이재극(李載克)의 사위로, 창녕(昌寧)·영광(靈光)군수를 지냈다.

1924년 민영익(閔泳翊)의 아들 민정식(閔廷植)의 재산관리와 관련하여 민정식 등과 상하이(上海)로 왔다. 이후 귀국하지 않고 대한독립촉성회(大韓獨立促成會)와 다물단(多勿團)에서 활동하였다.

1931년 12월 곽헌(郭憲, 본명 곽중규(郭重奎))·조세호(趙世鎬)·이동초(李東初)·정태희(鄭泰熙) 등과 함께 대한민국 임시의정원 의원 보궐선거에서 당선되었다. 그리고 그 해 12월 24일 이동녕(李東寧)·김구(金九)·김철(金澈)·엄항섭(嚴恒燮)·김붕준(金朋濬)·김현구(金鉉九)·홍재형(洪在衡)·차리석(車利錫)·임필은(任弼殷) 등 9명이 출석하여 열린 임시의정원 제23회 회의에서 충청도 선출의원으로 인준 받았다.

1932년 초 성주식(成周寔)·연병호(延秉昊)·최용덕(崔用德)·안재환(安載煥)·신영삼(申榮三)·김사집(金思潗)·염온동(廉溫東)·김창화(金昌華)·나월환(羅月煥)·최경수(崔慶洙) 등과 함께 중국 난징(南京)에서 한국혁명당(韓國革命黨)에 가담하였다. 그 해 11월 28일에는 김현구·홍재형·윤기섭(尹琦燮)·조세호·염온동·박용철(朴容喆) 등 9명의 의원들과 제24회 의정원 회의에 참석하여 의원 자격심사와 국무위원 선거, 의원의 사면청원 등의 내용을 의결하였다.

1933년 3월 6일 조완구(趙琬九)·조소앙(趙素昻)·김철·이동녕·김구 등 국무위원들의 사면청원 수리와 조욱(曺煜, 조성환 이명)·윤기섭·신익희(申翼熙)·최동오(崔東旿)·이유필(李裕弼)·송병조(宋秉祚)·차리석·이승만(李承晩)·김규식(金奎植) 등 9명의 신임 국무위원을 선출하는 임시의정원 제25회 회의에 참석하여 활동하였다. 이 회의에서 박용철·이동초·최혜순(崔惠淳)·김철·홍재형·조세호 등 6명의 의원에 대한 사면청원 처리도 함께 의결하였다.

1934년 1월 2일 개회한 의정원 회의에서 “의원의 직무를 이행하지 않으며 또한 직무이행 불능한 사정이 유(有)한 줄을 인정함으로 그들의 의원직을 해임”하기로 의결하여 박진(朴震)·김현구·홍재형과 함께 임시의정원 의원직에서 해임되었다. 동년 2월 신한독립당(新漢獨立黨)에 참여하였다.

1936년 김구가 결성한 한국국민당(韓國國民黨)에서 이사로 활동하였다. 그 해 11월 10일 의정원 제29회 회의에 이시영(李始榮, 경기도)·조성환(曺成煥, 경기도)·엄항섭(경기도)·안공근(安恭根, 황해도)·안경근(安敬根, 황해도)·이동녕(미국령)·김구(미국령) 등과 더불어 신도(新到) 의원으로 자격심사를 받고 의정원 의원이 되었다.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1937년도 예산안’과 ‘1937년도 세입세출예산서’ 처리를 통과시키고, 엄항섭·안공근과 함께 임시의정원 상임위원으로 선출되었다.

1937년 10월 17일 임시의정원 제30회 회의에 11명의 의원들과 참석하여 임시정부 행정보고, 임시정부 시정방침 설명, 추인안 처리, 예산결산안 처리, 상임위원 선거 등의 안건을 의결하였다. 1939년 10월 3일 임시의정원 제31회 회의에 참석하여 정무보고, 인사에 관한 건, 외교에 관한 건, 군사에 관한 건, 재정에 관한 건 등을 처리하는 등의 활동을 이어갔다. 1940년 12월부터 1941년 1월까지 임시정부 내무부 생계위원회 위원으로 재임하였고, 1940년부터 한국독립당 감찰위원을 맡았다.

대한민국 정부는 1991년 건국훈장 애국장(1968년 대통령표창)을 추서하였다.

|참고문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