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 익산군(益山郡) 우북면(紆北面) 대초산동(大草山洞) 출신이다. 판결문에 따르면 1880년에 태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농업에 종사하였다. 김경섭(金景燮) 의병부대에 참여하여 친일 인사를 대상으로 군자금 모집 등의 활동을 하였다.

1909년 5월 11일 김경섭이 의병 투쟁을 한다는 사실을 알고 그의 의병부대에 자진 참여하였다. 김경섭은 전북 임실군(任實郡) 출신으로 1908년 6월 이석용(李錫庸) 의병부대에 들어가 후군장(後軍將)과 중군장(中軍將)으로 활약하였다. 김경섭은 이석용 의병부대에서 30명의 동지들과 함께 전북 임실군·남원군(南原郡)·진안군(鎭安郡)·장수군(長水郡) 등지에서 수차례에 걸쳐 일본군 수비대와 교전하였다. 특히 일진회(一進會) 회원을 비롯해 관료, 자위단장, 일본 상인 등 수십 명의 친일 인사를 처단하는 활동을 하였다.

이러한 김경섭의 의병활동에 찬동하여 1909년 5월 11일 동료 의병 8명과 함께 총기를 휴대하고 전북 익산군과 용안군(龍安郡) 일대에서 활동하였다. 같은 날 밤 익산군 우산면(紆山面) 동하리(東夏里)에서 이장 강성옥(姜成玉)의 집에서 “백성한테 거둔 세금을 차출하라”고 하는 등 군자금 모집 활동을 하다 붙잡혔다.

1910년 2월 18일 광주지방재판소 전주지부에서 이른바 폭동죄 및 강도죄로 징역 5년을 받고 옥고를 치렀다. 1911년 9월 13일 징역 3년으로 감형되었다.

대한민국 정부는 2015년 건국훈장 애족장을 추서하였다.

판결문(광주지방재판소 전주지부, 1910. 2. 18) [판형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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