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1년 12월 20일 경상남도 울산군 울산읍(蔚山邑) 신정리(新亭里, 현 울산시 남구 신정동)에서 태어났다. 1945년 한국광복군에서 활동하였다.

1944년 1월 일본 도쿄(東京) 주오대학(中央大学) 재학 중 학도지원병으로 일본군에 입대하여, 중국 장쑤성(江蘇省) 쑤저우(蘇州) 주둔 일본군 60사단 46대대에 배치되었다. 1945년 3월 학도병 동료 성동준(成東準)·김영남(金映男)·유재영(柳在榮)·정병훈(丁炳勳)·김봉옥(金鳳玉)·최용덕(崔龍德)과 함께 탈출하여 중국 충의구국군(忠義救國軍)과 연결되어 항일활동을 전개하였다. 1945년 6월경 장시성(江西省) 옌산(鉛山)에서 한국광복군 제1지대 제2구대에 합류하였다.

이들의 일본군 탈출 소식은 중국 신문에 보도되어 한국 학병의 항일·대적 의지를 과시하였으며, 이후 중국군에 파견되어 일본군 포로 심문과 일본군을 대상으로 한 염전(厭戰) 격문 작성 등의 활동을 전개하였다.

광복 후 귀국하여 1954년 고등전형시험 외무과에 합격하여, 외무부 통상경제조사과장, 주 뉴질랜드 대사 대리, 주 로스앤젤레스 총영사를 역임하였다. 중앙아프리카공화국과 터키의 대사를 거쳐 1983년 외교안보연구원 연구위원으로 퇴직하였다.

대한민국 정부는 1990년 건국훈장 애족장(1986년 대통령표창)을 수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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