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17년 6월 15일 경기도 개성군(開城郡) 자남동(子男洞)에서 태어났다. 이명으로 박일성(朴一成)을 사용하였다. 1940년 한국청년전지공작대에 참여하고 광복군에 입대하여 전방공작책임자로 초모활동 등에 참여하였다.

1940년 1월 당시 중국 산시성(陝西省) 시안(西安)에서 한국청년전지공작대에 참여하여, 산시성·허난성(河南省) 일대의 한국인 교포들을 대상으로 대원 모집과 일본군 첩보활동에 종사하였다. 이어서 중국군 중앙전시간부훈련 제4단 한청반(韓靑班)에서 훈련받았다. 이후 타이항산(太行山) 지구로 파견되어 박지호(朴芝鎬) 등과 일본군의 동정 탐지와 심리전·선전전을 펼쳤으며, 일본군 점령 지역에서 광복군 대원 모집 활동에 참여하였다.

1941년 1월 1일 한국청년전지공작대가 광복군 제5지대로 재편되면서 제5지대 대원으로 활동하였으며, 1942년 5월 광복군 재편에 따라 제2지대에 소속되었다. 이후 제2지대 제3구대 2분대원으로 허베이성(河北省) 스좌좡(石家莊) 지역 전방공작 책임자로 지하 거점을 마련하고 정보를 수집하는 한편, 대한민국 임시정부 합류를 희망하는 한국인들을 탈출시켰다.

1945년 4월 광복군과 미국 OSS 합동으로 국내침투대원 양성을 목적으로 하는 ‘독수리작전’ 훈련에 참가하여, 두취(杜曲)에서 3개월간 유격·폭파훈련과 암호통신 교육을 받았다. 일제 패망 후에는 교포들의 신변 보호와 귀국 지원활동 등에 참여하였다가, 1946년 6월 제2지대장 이범석(李範奭) 인솔 하에 귀국하였다.

이후 고향인 개성으로 돌아와 거주하던 중 6·25 전쟁이 발발하자 부산으로 피난하여 그곳에 거주하며 개인사업을 하였다.

대한민국 정부는 1990년 건국훈장 애국장(1963년 대통령표창, 1977년 건국포장)을 수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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