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4년 5월 3일 황해도 송화군(松禾郡) 풍해면(豊海面) 성하리(城下里)에서 태어났다. 중국 칭다오학원(靑島學院) 졸업 후 칭다오에 거주하던 중 1941년 대한민국 임시정부 특파대원 김병호(金炳豪)와 만나 독립운동에 참가하였다.

칭다오 지구에 지하연락망을 구축하고 한국인 학생들을 중심으로 한 공작 조직을 결성하여 관내 일본군의 동정을 살피는 한편, 한국 학생들을 규합하고 독립운동에 참가하고자 하는 한국인들을 대한민국 임시정부로 탈출시켰다. 이후 일제가 한국 학생들의 동향을 감시하고 탄압에 나서자, 산시성(陝西省) 시안(西安)으로 가서 한국광복군에 입대하였다. 광복군 제2지대 제2구대 3분대 소속으로 대일 심리전·선전전과 초모활동에 참여하였다.

1945년 4월 광복군과 미 OSS 연합으로 실시된 국내정진대원 양성을 위한 독수리작전(Project Eagle) 훈련에 참가하여, 시안 근교 두취(杜曲)에서 약 3개월간 교육훈련을 받고 무전반에 배치되었다. 1945년 8월 황삼룡(黃三龍)·이동(환李東煥)과 국내정진군(國內挺進軍) 황해도반 제1조에 배속되어 대기하다가 광복을 맞이하였다. 1946년 6월 제2지대장 이범석 인솔하에 귀국하였다.

대한민국 정부는 1990년 건국훈장 애국장(1963년 대통령표창, 1977년 건국포장)을 수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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