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13년 7월 24일 충남 논산군(論山郡) 성동면(城東面) 삼산리(三山里)에서 태어났다. 한국광복군에 참여하기까지 행적에 대해서는 알려진 것이 없다. 중국 허난성(河南省) 신샹(新鄕)에서 병력모집 활동을 전개하던 한국청년전지공작대의 김천성(金天成)·이덕산(李德山)을 만나 한국청년전지공작대 대원이 되었다. 신샹 지역에서 한인청년 모집과 일본군의 동향을 수집하는 활동을 전개하였다.

1941년 1월 시안(西安)에서 한국청년전지공작대가 한국광복군 제5지대로 편입되면서 광복군에 참여하게 되었다. 같은 해 1월 중순 일본군이 신샹에서 검거활동을 개시하자, 이덕산의 지령을 받고 일본군 경비망을 탈출하였다. 한국광복군 제2지대 제1구대 제2분대 대원으로 활동하며 광복군과 미국의 전략첩보기구인 OSS(Office of Strategic Services)와 합작하여 시행한 OSS훈련에 참여하였다. OSS는 정보수집, 유격대 활동, 적후방 교란 등을 주요 임무를 수행하던 일종의 전략첩보기구로 대일(對日) 작전의 첩보활동을 수행하기 위해 한국인들을 이용하고자 하였다. OSS에서 일주일간 예비훈련을 받고 자질과 적성을 검증받았다.

1945년 5월 21일 정보·파괴반에 편성되어 첩보공작을 위한 정규훈련을 받았다. 암호해독, 심리전술, 독도법, 야전훈련 등 첩보활동을 위한 다양한 과목을 이수한 뒤, 8월 4일 OSS 제1기 훈련을 수료하였다. 8월 7일 광복군 OSS요원들을 한반도에 침투시켜 OSS와 공동으로 첩보활동을 전개한다는 한국과 미국 간의 공동작전이 선언되자, 이덕산·박영섭(朴永燮)과 함께 국내정진군(國內挺進軍) 충청도반 1조에 편성되어 국내진입작전을 준비하였다. 그러던 중 8월 15일 일제의 항복으로 국내진입작전을 실행해 옮기지 못한 채 광복을 맞이하게 되었다.

대한민국 정부는 1990년 건국훈장 애국장(1977년 건국포장)을 수여하였다.

한국청년전지공작대 환송 기념(중국 충칭, 1939. 11. 17) [판형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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