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2년 11월 23일 전라남도 완도군(莞島郡) 완도면(莞島面, 현재 완도읍) 장좌리(長佐里)에서 태어났다.

일제에 강제 징집되어 일본군 학병으로 나갔다가 1944년 6월 성동준(成東準)·유재영(柳在榮)·박영(朴英)·최덕룡(崔德龍)·정병훈(丁炳薰)·김봉옥(金鳳玉)과 함께 무기를 휴대하고, 장쑤성(江蘇省) 쑤저우(蘇州)에서 일본군을 탈출하여 한국광복군 제1지대 제2구대에 합류하였다.

광복군 제1지대 제2구대는 꾸주통(顧祝同)이 사령장관을 맡고 있던 중국군 제3전구 지역인 저장성(浙江省) 진화(金華)에 주재하면서 활동하였다. 이소민(李蘇民)을 구대장으로 하여 중국군과 협조하며 초모·선전·첩보 공작 및 포로 심문, 일본군 문서 번역 등의 임무를 수행하였다. 일본군의 저장성 침공작전 당시 중국군을 도와 대적 심리작전 등에서 능력을 발휘하며 인정을 받았고, 특히 활발한 초모공작에서 두각을 나타내었다.

1945년 8월 15일 일본이 항복하자 대한민국 임시의정원 제39회 회의에서 환국의 대강이 정해지고 군사 부분은 총사령 이청천(李靑天) 장군에게 위임되었다. 광복군은 일본군 점령지역에 군사특파단을 파견하는 한편, 일본군 내 한적(韓籍) 사병을 접수하여 잠편지대(暫編支隊)를 주요 도시에 설치하게 되었다. 이 때 김관오(金冠五)를 지대장으로 하는 항저우(杭州) 잠편지대에서 박철원(朴哲遠)·성동준(成東準)·정병훈(丁炳薰)·유재영(柳在榮)·최덕룡(崔德龍)·김봉옥(金鳳玉)·박영(朴英)과 함께 참모로 활동하였다.

국내로 돌아온 뒤 6·25전쟁에 참전하였다가 1950년 7월 30일 안동전투에서 사망하였다.

대한민국 정부는 1990년 건국훈장 애족장(1963년 대통령표창)을 추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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