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94년 12월 7일 경상남도 창원군(昌原郡) 남면(南面)에서 태어났다. 성장과정, 미국으로 건너간 경위 등에 대해서는 자세하게 알려져 있지 않다. 김일선이라는 이명이 있다. 공립협회(共立協會)와 대한인국민회(大韓人國民會)에서 활동하며 독립운동을 전개하였다.

1905년 12월 당시 공립협회(共立協會) 리버사이드지방회(河邊地方會), (Riverside)회장으로 활동하였다. 공립협회는 1903년 9월 안창호(安昌浩)와 이대위(李大爲) 등이 재미 한인의 상호 친목을 목적으로 조직한 상항친목회(桑港親睦會)를 1905년 4월 확대·개편하여 샌프란시스코(San Francisco)에서 조직한 항일운동단체이다.

1907년 6월 네덜란드 헤이그(Hague)에서 개최되는 만국평화회의를 앞두고, 전락청·이치완(李致完)과 함께 공립협회 총회에 대표단 파견을 제의하였으며, ‘국혼환기취지서(國魂喚起趣旨書)’ 발표에도 참여하였다.

1907년 9월부터 리버사이드에서 한인들을 위한 노동 취업을 주선하였으며, 1909년 4월 리버사이드지방회 평의원으로 선출되었다. 이후 1909년 5월 함경남도 문천군(文川郡)의 기근을 돕기 위한 의연금 2원을 냈다. 이어 1910년 11월부터 리버사이드에서 오렌지 따는 일을 도급 맡아 한인 노동자들의 일자리를 주선하였으며, 1911년 11월 리버사이드지방회 대의원으로도 선출되었다.

1921년 워싱턴회의(태평양회의) 개최를 맞이하여 대한인국민회(大韓人國民會)가 벌인 특별외교 의연금 모집활동에 참여하였다. 1930년 3월 델라노(Delano)지방회에서 개최한 3·1절 기념식에서 의연금을 냈고, 장인환(張仁煥) 의사 추도 의연금을 헌금하였다.

그 뒤 1936년 12월 13일 델라노지방회 집행위원장으로 선출되어 1938년까지 재임하였다. 1940년 10월 26일 델라노지방회에서 개최한 한국광복군(韓國光復軍) 창건 축하식에서 의연금을 내는 등, 독립운동자금 모집활동에 기여하였다.

대한민국 정부는 1990년 건국훈장 애족장(1983년 대통령표창)을 추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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