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1년 7월 28일 평안북도 선천군(宣川郡) 선천면(宣川面)에서 태어났다. 한국광복군(韓國光復軍)에 입대하여 광복군 제3지대 지하공작원으로 항일운동을 전개하였다.

1944년 안후이성(安徽省) 푸양(阜陽)에서 톈진(天津)지구에 파견되어 공작활동 중이던 윤용호(尹龍虎)가 텐진과 베이핑(北平)의 거점 지역에서 김유환(金裕煥)·장세국(張世國)·백순보(白淳甫)·박동환(朴東煥) 등 10여 명을 포섭할 때 참여해 한국광복군 제3지대에 입대하였다. 한국광복군 제3지대에 입대 후 윤용호의 인솔 아래 푸양의 본부로 이동하였다.

중국 각지에서 모집된 한인 청년들은 안후이성 린취안(臨泉)의 ‘한국광복군훈련반(한광반 (韓光班))’에서 교육 훈련을 받았다. 한광반은 징모 제6분처 주임 김학규(金學奎)가 중국군 제10전구 사령관 탕언보(湯恩伯)와 교섭하여 린취안에 있는 중국중앙육군군관학교 제10분교 간부훈련단을 특별히 설립한 것이다. 징모 제6분처에서 초모해 온 한인청년들과 일본군에서 탈출한 학도병들을 집결시켜 여기서 교육과 훈련을 실시하였다.

다만 윤용호가 모집한 인원들이 한광반 출신 명단에 없는 것으로 미루어 보건대, 다른 중국 육군 간부훈련반에서 정보·훈련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훈련을 마친 후 구전(固鎭)·쑤시엔(宿縣) 등지의 지하공작대원으로 파견되었다. 지하공작대원으로 파견된 후, 김형식(金瀅植)·최희송(崔熙松)·이대식(李大植)·최창식(崔昌植) 등을 모집하여 한국광복군에 입대시켰다.

1944년 9월 이래 6개월간 중국 중앙군 유격대장 주리회이(朱利會)와 함께 일본군의 군사시설 파괴 활동을 전개하였다. 1945년 3월에는 구이더(歸德)지구에 파견되어 김유환·윤창호(尹昌浩)·지인중(池仁中) 등과 첩보활동을 수행하였다. 당시 각 지구의 전방 공작원들은 거미줄처럼 연결된 조직망을 통해 후방의 연합군 측에 첩보를 제공하여 일본군의 군사시설·철도·항만 등을 파괴하는데 기여하였다.

광복 후 군사특파단 쉬저우(徐州)지구에 소속되어 활동하였으며, 「한국광복군 명단」 에는 제3지대 제1구대 제3분대 소속으로 기록되어 있다.

1960년 ‘김구선생 시해진상규명위원회’ 조사위원장을 맡아 활동하였다.

대한민국 정부는 1990년 건국훈장 애족장(1963년 대통령표창)을 수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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