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79년 11월 15일 전라남도 순천군(順天郡) 해룡면(海龍面) 연향리(蓮香里)에서 출생하였다. 이명은 문병호(文炳浩)이다. 1910년대 비밀결사 활동에 참여하여 군자금을 모집하였다.

1910년 경술국치로 나라를 잃자 통한의 마음을 가지고 독립운동에 뜻을 두었다. 1915년경 대한광복단에 가담하고 순천 일대에서 군자금 모집 활동을 전개하였다. 정동근(鄭東根)·양기중(梁基重)·양재홍(梁在鴻)·김영하(金榮夏)·김교락(金敎洛)·고성후(高成厚) 등과 함께 권총, 도검 등을 휴대하고 순천·나주·함평 등지에서 자산가들로부터 1천여 원의 군자금을 모집하였다.

대한광복단은 1913년 경북 풍기지역에서 독립운동을 목적으로 결성된 비밀 조직으로 1915년 대한광복회로 개편되었다가 이듬해인 1916년 대한광복단으로 개칭되었다. 대한광복단은 각 지역의 조직원이나 활동상이 잘 드러나지 않지만, 전남 지역은 대한광복단 설립 직후부터 조직원들이 결성되어 활동했던 것으로 파악된다.

군자금 모집 활동을 하던 중 일제 경찰에 붙잡혔다. 1918년 12월 23일 광주지방법원 판결을 거쳐, 1919년 3월 5일 대구복심법원에서 강도로 징역 7년을 받았으나, 징역 5년으로 감형되어 옥고를 치렀다.

대한민국 정부는 1990년 건국훈장 애국장(1982년 건국포장)을 추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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