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15년 5월 6일 충청남도 부여군(扶餘郡) 규암면(窺岩面) 합송리(合松里) 495번지에서 태어났다.

1920년대 후반부터 부여지역에서는 부여농민학원(扶餘農民學院), 금강문인회(錦江文人會), 화성당(火星黨), 공산주의연구협의회(共産主義硏究協議會), 공산주의자협의회(共産主義者協議會) 등의 조직·단체가 결성되어 사회주의 사상과 항일독립의식을 고취하는 혁명적 대중운동이 전개되었다. 지역의 사회운동을 이끌었던 이호철(李戶喆)ㆍ유기섭(柳基燮)ㆍ장창선(張昌善)ㆍ오기영(吳麒泳)ㆍ강일구(姜日求)ㆍ노명우(盧明愚) 등은 실천 활동으로 각 마을에 야학을 개설하고 강연과 연극 공연 등을 통해 농민들을 조직화하고자 시도하였다.

이들의 지도를 받아 지역 청년들과 함께 규암면 합송리의 야학에서 활동하였다. 1933년 9월 국제무산청년데이 무렵 유포된 유인물을 계기로 부여지역 청년들이 대거 검거되었는데, 검거가 시작되고 한 달여 후인 10월 20일경 일제 경찰에 체포되었다. 같은 해 12월 7일 검찰에 송치되어 이른바「치안유지법」위반 혐의로 12월 18일 예심에 회부되었다. 1년 6개월 여의 예심을 마친 후 1935년 6월 12일 면소(免訴)되어 석방되었다.

대한민국 정부는 1990년 건국훈장 애족장(1982년 대통령표창)을 추서하였다.

|참고문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