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 나주군(羅州郡) 왕곡면(旺谷面) 송죽리(松竹里)에서 출생하였다. 일제 측 기록에 따르면 1881년에 태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이명은 나상집(羅相集), 나성화(羅聖化) 등이다.

1907년 나주에서 박영근(朴永根)·유종환(兪鍾煥)과 함께 의병을 규합하고, 전수용(全垂鏞)·김동신(金東臣) 등의 의병부대에서 활동하였다.

1908년 2월, 심남일[(沈南一), 본명은 심수택(沈守澤)]이 의병을 모으자 참여하였다. 심남일 의병부대는 전남 함평(咸平)·장흥(長興) 등지에서 활동하였으며, 일본군을 상대로 많은 전과를 거둔 부대였다. 심남일 의병부대에서 후군장(後軍將)의 직위를 받고 40여 명의 의병을 지휘하여 무안(務安)·영암(靈岩)·남평(南平) 등지에서 일본군과 교전하였다.

1909년 4월 18일 50여 명을 지휘하고 무안군(務安郡) 백련동(白蓮洞)과 나주군 용문동 등지에서 면장과 동장, 부농으로부터 군수품을 받았으며, 나주의 즉문리에서 일본 헌병대의 공격을 받고 항전하였다. 1909년 7월 사초십장(四哨什長) 정낙중(鄭洛中) 등 20여 명의 부하를 지휘하여 일본인 구리야마(栗山鶴吉)를 총살하였다. 7월 21일 순종의 의병해산조칙에 따라 심남일이 의병을 해산하자 피신하였다가, 10월 13일 나주 욱곡면(郁谷面) 구천리(九川利)에서 영산포(榮山浦) 헌병분대에 의해 붙잡혔다. 1910년 6월 16일 광주로 이송 도중 탈출을 기도하였으나 실패하고 사망하였다.

대한민국 정부는 1990년 건국훈장 애국장을 추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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