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93년 10월 7일 경상북도 상주군(尙州郡) 상주면(尙州面) 인봉리(仁鳳里)에서 출생하였다.

서울 휘문의숙을 졸업한 후 1908년 서울에 있는 경상도 출신 인맥이 중심이 되어 조직한 교남교육회에서 활동하였다. 1909년 안희제(安熙濟)·남형우(南亨祐) 등과 함께 국권을 회복하기 위한 비밀결사 대동청년당을 조직하여 활동하였다. 1915년 대구에서 결성된 조선국권회복단에 참여하여 독립운동 자금 모집 활동 등을 지원하였다. 이후 서울에서 미곡상을 경영하면서 신흥무관학교 졸업생으로 구성된 신흥학우단(新興學友團)과 연락하면서 독립운동의 거점 및 은신처 등 지원 활동을 전개하였다.

1919년 4월 만주 안둥현(安東縣)에서 서울로 잠입한 신흥무관학교 출신의 임시정부 요원 문상직(文相直)을 만나 「임시정부선포문」, 「정부 강령」 등의 문서를 전달 받은 후, 이를 임시정부 국내 조직을 준비하고 있던 이춘균(李春均)에게 전달하였다. 같은 해 문상직이 국내에서 일제 관공서를 폭파하고 친일 관리를 처단·응징하고자 폭탄 제조자를 물색하는 등 의열 투쟁을 계획할 때 은신처 등을 지원하기도 하였다. 1920년 1월 문상직·이기호(李祁鎬)·이백헌(李伯瀗) 등과 고려건설회 조직을 추진하였으나 뜻을 이루지 못하고 발각되어 문상직·서영균(徐榮均) 등과 함께 체포되었다.

1923년 3월 의열단의 국내 잠입 활동에도 동참하여 활동하였다. 의열단이 조선총독부·조선은행 등의 식민통치기관를 폭파하고 사이토 총독 처단 계획을 수립하는 과정에서 한국인 경찰 황옥(黃鈺)으로부터 소형 폭탄 5개를 교부받아 은닉하고, 의열단원에게 숙식과 은신처를 제공하였다. 김상옥(金相玉) 의거를 계기로 시작된 경찰의 수색 때 체포되어 옥고를 겪었다.

의열단의 국내 폭탄반입사건 보도(『동아일보』 1923.4.12) [판형2]

대한민국 정부는 1991년 건국훈장 애국장(1963년 대통령표창)을 추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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