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19년 12월 20일 함경남도 함주군(咸州郡)에서 태어났다. 일본 센슈대학(專修大學) 경제학부를 졸업하였다. 1944년 1월 20일 일본군에 징집되어 중지(中支)파견군 제64사단에서 근무하다가 1944년 5월 18일 탈출하였다. 탈출 이후 중국 제4군사령부 특수유격대원으로 철교 경비초소 기습 파괴, 적 정세 수집, 심리전, 벽보·전단 살포공작 등에 참여하여 중국군 상위에 임명되었다.

한편 1943년 7월 이래 광복군총사령부와 중국 군사위원회는 후난성(湖南省) 창사(長沙) 제9전구 지역에 있는 일본군 내의 한적 사병(韓籍士兵)과 일본군을 탈출한 한인 청년들을 대상으로 광복군 창설을 시도하였다. 1945년 1월부터 광복군 편성이 본격화되어, 9전구사령부 소재지인 구이둥(桂東)과 전방지휘소 소재지인 장시성(江西省) 이춘(宜春)에 한인 사병들이 집결하였다. 제2진으로 루청지구(汝城地區) 유격대에서 활약하던 학도병 출신 황갑수(황인덕)·강익진·이충렬 등과 합류하여 광복군 제1지대 제3구대로 편성되었다.

이후 구대장 이병곤의 지시로 김충홍·김화남·김영춘·김택기·박하규·박해옥·임기열 등과 전선으로 파견되어 공작반장으로 활동하였다.

대한민국 정부는 1990년 건국훈장 애족장(1963년 대통령표창)을 수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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