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87년 3월 9일 평안남도 평원군(平原郡) 숙천면(肅川面) 통덕리(通德里)에서 태어났다. 태어난 해에 대해서 흥사단 이력서에는 1890년이라는 기록도 보인다. 김후삼(金后三), 패트릭 김Patrick Kim, 금촌배혁(金村培奕)이라는 이름들도 전해진다. 이민국 자료에는 1905년 5월 8일 하와이에 단신으로 도착하였다고 기재되어 있다. 1909년 6월 일제가 한국을 강제 병탄한다는 소식을 듣고 하와이 한인들은 공동회를 조직하여 송병준(宋秉畯)·이완용(李完用) 그리고 일왕에게 합병을 거절한다는 전보를 보낼 때 의연금을 냈다.

1912년 네브라스카Nebraska주 헤이스팅스Hastings에 있는 한인소년병학교에 있었다. 한인소년병학교에서는 1912년부터 생도들이 직접 각본을 쓰고 연출하는 연극 공연을 했는데, 한인과 일인의 혼인을 금지하는 연극을 할 때, 일본 귀족의 누이 역을 맡았다. 1913년 헤이스팅스공립소학교를 졸업하고, 헤이스팅스중학교에 진학하였다. 그후 몬타나 빌링스 소재의 중학교로 옮겨 1916년 졸업하였다. 1919년 3월 뉴욕New York 신한회(新韓會)의 김헌식(金憲植)이 중국인을 상대로 의연금을 거두자, 당시 뉴욕에 거주하던 이원익(李元益)·이봉수와 함께 공동회를 열고 이를 대한인국민회(大韓人國民會) 중앙총회에 보고하였다.

보스턴대학 재학 중인 1919년 5월 30일 찰스 H. 문과 함께 미국 전망사졸(戰亡士卒) 기념절에 대한공화국을 대표하여 태극기와 미국 국기를 들고 퍼레이드에 참가하였다. 그리고 6월 16일 대한인국민회 디트로이트지방회를 정식으로 설립하고 회장에 선출되었다. 1920년 3·1절 기념식에서 독립에 관한 연설을 했고, 6월에는 학생회 연합 조직을 위한 특별준비위원회의 디트로이트Detroit 위원으로 선임되었다.

1921년 세인트존스대학 법과를 졸업했고, 스탁톤에서 생명보험 대리인으로 활동하였다. 1926년 2월 스탁톤지방회에서 국민회 창립 제17주년 준비위원으로 선출되었으며, 그해 3·1절 기념식에서 ‘평양성’이라는 축가를 불렀고 ‘3·1운동 개관’이라는 연극을 주최하였다.

판결문(경성복심법원, 1940.8.21) [판형2]

1927년 2월 대한인국민회 로스앤젤레스지방회 부회장에 선임되었고, 1928년 1월 8일 3·1절 경축 준비위원 재정수합위원에 임명되었다. 그해 8월 로스앤젤레스Los Angels에서 곽림대(郭林大)의 권유로 흥사단(興士團)에 가입하였다. 1928년 여름 로스앤젤레스에서 제10차 세계주일학교대회Sunday School Conference에 참여하는 한국 대표 연합 환영회 재정위원을 맡았다. 로스앤젤레스에서도 생명보험업에 종사하였다.

1930년 2월 9일 국내에서 광주학생항일운동이 일어나자 로스앤젤레스에서 국내 학생들을 응원하기 위해 나성공동회를 개최했는데, 이 때 발기원으로 참여하였다. 같은 해 5월 22일 장인환(張仁煥) 의사가 사망하자 로스앤젤레스 대표로 장례식에 참여했고, 6월 22일 장의환 의사 추도식 때는 약력을 낭독하였다. 1934년 2월 25일 로스앤젤레스 대한여자애국단(大韓女子愛國團) 신임총무 취임식 때 축사를 하였다.

1930년 9월 일시 귀국하여 박인순과 결혼한 뒤, 1932년 혼자 도미하였다가 1934년 3월 영구 귀국하였다. 이후 평양에서 거주하면서 흥사단 계열의 민족운동 단체인 수양동우회(修養同友會)에 입회하였다. 일제는 민족주의 성향의 단체에 대한 대대적인 탄압을 하면서, 수양동우회 회원 181명을 검거하고 이 가운데 49명을 기소하였다.

1937년 6월 기소되어 1939년 2월 15일 서대문형무소에서 석방되었고, 1941년 11월 경성고등법원에서 열린 상고심에서 증거불충분으로 무죄 선고를 받았다.

1917년부터 꾸준히 의무금을 납부하였으며, 1918년 11월부터 1919년 12월까지 독립운동의연금을 냈다. 그 외 1928년 6월 중국혁명 후원금, 1930년 3월 광주학생항일운동 후원금 등 독립운동 자금을 지속해서 기부하였다.

대한민국 정부는 2018년 건국포장을 추서하였다.

|참고문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