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18년 7월 12일 충청남도 서천군(舒川郡) 동면(東面) 판교리(板橋里)에서 태어났다.

일본 도쿄센슈대학(東京専修大学) 경제과에 다니던 중 1938년 1월 만주 지역에서 밀파된 김수진을 만나 독립운동에 참여하였다. 한국인 학생들과 비밀 회합을 가진 후, 1939년 중국으로 망명하였다.

1940년 2월 한국청년전지공작대(韓國靑年戰地工作隊, ‘전지공작대’로 약칭)에 참여하였다. 전지공작대는 무정부주의 계열의 청년들을 중심으로 1939년 11월 충칭(重慶)에서 결성되었다. 시안(西安)으로 이동, 중국군 34집단군에 특설된 중국전시간부훈련 제4단, 이른바 ‘한국청년훈련반(한청반)’에서 3개월간 군사훈련을 이수하였다. 이후 주로 중국 북부 지역의 한국인을 대상으로 적후공작(敵後工作)을 전개하였다.

1941년 1월 1일 광복군에 편입되어 제5지대가 되었고, 1942년 4월 1·2지대와 통합하여 제2지대로 재편되었다. 광복군 제5지대를 거쳐 제2지대에 배속되었다. 1945년 5월 당시 광복군 제2구대 2분대원이었다. 또한 제2지대 대원 86명에 대한 명단과 이력이 수록된 「한국광복군 제2지대 현재 서안 관좌(官佐) 대원 명단」에는 “연령 27세, 본적지는 충남 서천, 학력은 도쿄센슈대학, 경력은 자동차회사 근무, 특기는 자동차 운전 가능, 외국어는 중·일·영어 회화 가능”이라고 기재되어 있다.

이후 한·미 합작의 군사전략첩보작전인 OSS 훈련을 받고 국내 침투를 위한 국내정진군(國內挺進軍)에 편성되었다. 정보·파괴반에 편성되어 OSS 훈련을 마친 뒤 제2지구 전라도반의 제1조 요원에 배치되었다. 하지만 일본의 항복으로 광복군을 국내에 침투시키기 위한 작전은 무산되었다.

대한민국 정부는 1990년 건국훈장 애국장(1963년 대통령표창)을 수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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