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97년 11월 2일 충청남도 서산군(瑞山郡) 안면면(安眠面) 창기리에서 태어나 1936년 5월 31일 사망하였다. 1919년 3·1운동이 일어나고 3월 21일 충남 태안(泰安)의 해안과 산간지대 각 마을에 천도교와 기독교에서 배부한 독립선언서가 유포되었다. 이에 주민들이 독립선언서를 낭독하고 독립 만세를 부르는 등 만세 시위를 전개할 때 이 시위에 참여하였다고 한다.

1919년 9월경 서울로 올라가 장사동(長沙洞)에서 서병철(徐丙轍)의 도움으로 독립단 활동을 하는 전군서(田君瑞)·한국태(韓國泰) 등을 만났다. 10월 중순 다시 상경하여 서병철을 방문하고 대한독립청년단(大韓獨立靑年團) 안면도독립지단(安眠島獨立支團) 설치에 필요한 임명서(任命書)를 요청하였다. 이에 서병철은 한태국 등과 상의 후 임명장 20~30장을 교부하고 여비 10원을 주었다. 안면도로 돌아와 오몽근(吳夢根)·임정호(林禎鎬) 등과 함께 안면도독립지단을 조직하고 이종헌(李鍾憲)을 지단장으로 선임하였다. 안면도독립지단 단원들과 함께 안면·태안(泰安)·부석(浮石)·남면(南面) 등 각 면 청년의 집을 방문하여 지단 가입을 설득하는 한편 군자금 모집에도 힘을 써 250원을 모금하기도 하였다.

1920년 3월 안면도에서 군자금을 모집하던 이기환(李基煥)이 일본 경찰에 체포된 것을 계기로 안면도 독립지단의 조직과 활동이 드러났다. 그 결과 그는 4월 2일까지 이종성(李鍾聲)·이종헌·오몽근·이기환 등 22명과 함께 체포되어 1920년 10월 18일 대전지방법원 공주지청에서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 형을 선고받았다.

대한민국 정부는 1990년 건국훈장 애족장(1982년 대통령표창)을 추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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