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경남도 단천(端川) 출신이다. 자료에 따르면 1888년에 태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이명은 김일성(金日成)이다. 1908년 거의하여 의병장으로 활동하기까지의 성장과정은 알려져 있지 않다.

1907년 6월의 헤이그 특사 사건 이후 광무 황제는 이토 히로부미(伊藤博文)의 압력을 받아 7월 20일 융희황제에게 제위를 양위하였다. 이어서 7월 24일 이완용(李完用)의 친일 내각은 대한제국 군대를 해산하고 사법권과 경찰권을 통감부에 위임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한일신협약(韓日新協約, 정미7조약)을 일제와 체결하였다. 8월 1일부터 대한제국 군대인 서울의 시위대(侍衛隊)와 지방의 진위대(鎭衛隊)에 대한 해산 조치가 강행되자, 대대장 박승환(朴昇煥)의 자결에 이은 시위대 2개 대대의 저항, 원주진위대(原州鎭衛隊)의 무장 봉기에 이어 전국적으로 의병 항쟁이 전개되었다.

이러한 시기에 함남 지방에서 거의(擧義)하여 의병장으로 활약하였다. 주로 백두산 산간 지역을 중심으로 일본 군경(軍警)을 상대로 수십 차례의 유격전을 수행하여 많은 전과를 올렸다. 1910년 국권이 완전히 상실된 이후에도 독립의 희망을 버리지 않고 지속적인 투쟁을 벌였으나 1926년 사망하였다. 사망할 당시의 자세한 사정은 알려져 있지 않다.

대한민국 정부는 1991년 건국훈장 애국장을 추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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