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3년 6월 7일 강원도 강릉군(江陵郡, 현 강릉시) 성산면(城山面) 송암리(松岩里)에서 출생하였다. 강태원(姜泰元)이라는 이명을 사용하기도 하였다.

1926년 강릉의 수선강습소(修繕講習所)를 졸업하고 강익선(姜益善)의 권유로 사회주의 계열의 농민운동 및 청년운동을 전개하였다. 1931년부터 강릉공산청년동맹(江陵共産靑年同盟) 조직위원회에서 활동하면서 조선공산당(朝鮮共産黨)을 재건하고자 노력하였다. 그 활동의 일환으로 1932년 1월 면사무소의 신탄(薪炭) 판매에 대한 수수료 징수 철회를 요구하는 시위를 농민 300여 명과 함께하기도 하였다.

1931년 3월 19일 강릉군 정동면 유천리 강익선의 집에서 조규필(曺圭弼)·홍광중(洪光中)·이상각(李相珏)·정용화(鄭用和)·최돈근(崔燉根) 등과 ‘한국 독립’을 목적으로 적색농민조합 결성을 협의하였다. 이후 강덕선(姜德善) 등과 함께 조직을 강릉적색농민조합결성준비위원회(江陵赤色農民組合結成準備委員會)로 개편하고 군농회와 산림조합을 반대하는 동시에 소작료를 5할로 할 것 등 15개 항목을 요구하며 농민의 권익 보장을 위한 농민조합 결성에 매진하였다. 강익선·권인갑(權麟甲) 등과 함께 강릉적색농민조합을 매개로 강릉 지역에서 지역 청년들을 규합하고, 농촌야학을 실시하는 등 농민조합 조직을 통해 독립운동을 하고자 노력하였다. 1932년 4월 10일 강릉적색농민조합을 중심으로 조선공산당재건 강릉공작위원회(통칭 p)를 조직하는 데 크게 기여하였다.

일제감시대상인물카드(강몽호) [판형2]

이후 일제 식민 통치의 모순을 비판하며 독립운동을 이어가던 중 조선공산당재건동맹사건에 연루되어 체포되었다. 1935년 7월 17일 경성지방법원에서 이른바 치안유지법 위반 혐의로 징역 2년(미결구류일수 중 150일 본형산입) 형을 선고받았다. 서대문형무소에서 옥고를 겪다가 1937년 2월 17일 출소하였다.

대한민국 정부는 2005년 건국포장을 추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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