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2년 1월 5일 황해도 해주군(海州郡) 운산면(雲山面) 오담리(鰲潭里)에서 태어났다. 한국광복군 제1지대 본부 요원으로 활동하였다.

한국광복군 제1지대는 그 산하에 2개의 구대(區隊)를 편성하고 있었다. 구대는 조선의용대 시절에 각지에 파견하였던 공작원들을 중심으로 하여 편성되었다. 제1구대는 후베이성(湖北省) 광산현(光山縣) 라오허커우(老河口)에 설치되어 있었다. 라오허커우는 당시 중국군 제5전구 사령부(사령관 리종런(李宗仁))가 있던 곳으로, 화북으로 진출하지 않은 조선의용대 대원들이 남아 있었다고 한다. 제1구대에서는 5개의 초모공작반을 편성하고 각지에 파견하여 공작 거점을 구축하였다. 초모되어 온 인원들은 중국군 제5전구 사령부와 교섭하여 간부 훈련을 받도록 하였다.

당시 한국광복군 제1지대 제1구대에 속한 제5공작반(반장 김석산[金石山])에서는 허난성(河南省)과의 경계 지역인 후베이성 탄현(潭縣)지구에 거점을 구축하고 애국 교포 청년을 초모하고 있었다. 당시 제5공작반 반장이던 김석산 일행을 만나 한국광복군에 입대하여 제1구대에 배속되었다.

강홍모의 한국광복군 입대에는 당시 왕징웨이(汪精衛) 군사령부 정보처 장교로 근무하던 장호강(張虎崗)의 역할이 있었다. 장호강은 허난성 카이펑(開封)에 거점을 구축하고 1943년 라오허커우의 한국광복군 제1지대 제5공작반 반장이던 김석산과 접선하고 있었다. 장호강은 한국광복군의 초모 및 첩보 공작에 협조하여 두 차례에 걸쳐 10여 명을 한국광복군으로 보냈다. 1944년 3월 장호강의 초모 협조를 받은 김석산 일행은 카이펑·신샹(新鄕) 등지의 거점에서 10여 명을 인솔하고 삼엄한 경계망을 뚫고 황허(黃河)를 건너 본대로 귀대하여 모두 제1구대에 편입되었다. 당시 계정희(桂晶熙)·유시보(柳時保)·윤재담(尹在潭)·지세혁(池世革)·허윤송(許潤松)·김성렬(金聲烈)·이환연(李煥淵) 등과 함께 황허를 건너 라오허커우로 갔다.

이후 한국광복군 제1지대 본부 요원으로 편입되어 항일 활동을 전개하였다. 광복 후 귀국하였다.

대한민국 정부는 1990년 건국훈장 애족장(1980년 대통령 표창)을 수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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