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67년 7월 23일 전라남도 구례군(求禮郡) 용방면(龍方面) 용정리(龍井里)에서 태어났다. 천도교인으로 농업에 종사하였다.

호남의 종교 세력과 학생들은 3·1운동의 소식을 전하며 이후 호남에서 전개된 만세 시위에 중요한 역할을 하였다. 특히 소식 전파와 초기 만세 운동 전개에서 천도교의 역할이 컸다. 천도교 중앙총부는 천도교의 교구 조직을 체계적으로 활용하여 만세 시위의 지방 확산을 꾀하였다. 전남의 각 천도교구는 전북 천도교구를 통해 독립선언서와 독립운동의 방략을 전달받았다.

1919년 3월 2일 같은 천도교인 박흥래(朴興來)의 집에서 허탁(許鐸)·박흥래·강정택(姜正澤)·박성래(朴誠來)·서유종(徐有宗)·김공현(金工鉉)과 함께 예배를 하던 중 남원(南原) 천도교 교구장 유태홍(柳泰洪)의 사위 김종웅(金鍾雄)으로부터 독립선언서 13매를 전달받았다. 그날 밤 독립선언서를 구례군 일대 관공서 및 공공장소에 부착하기로 결정하고 각자 구역을 정한 뒤 즉시 실행하였다. 외산면(外山面) 사무소 및 원촌(阮村) 헌병주재소 게시판, 광의면(光義面)과 용방면사무소 게시판, 구례군청과 토지면(土旨面) 사무소 게시판 및 주변 마을 한국인 거주지 대문 등에 독립선언서를 부착하였다.

독립선언서 배포 활동이 드러나 경찰에 체포되어 1919년 4월 4일 광주지방법원 순천지청에서 보안법 위반으로 징역 6개월 형을 선고받고 옥고를 겪었다.

대한민국 정부는 2006년 대통령표창을 추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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