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86년 10월 8일 전라남도 나주군(羅州郡) 공수면(公水面, 현 나주시 공산면) 금곡리(今谷里)에서 태어났다. 한자가 다른 강판수(姜判水)라는 이름을 쓴 경우도 있다.

1907년 고종이 강제로 퇴위당하고 대한제국 군대까지 해산되자 전국에서 의병이 봉기하였다. 1908년에는 강원·전남·전북·황해도에서 의병이 크게 일어났다. 특히 전라도의 깊은 계곡과 섬에서는 수많은 의병부대가 활약하였다. 일본 측 기록에는 “전라남북 양도는 전년부터 계속 소란이 그치지 않았다. 특히 남도에서 더욱 심하였다”라고 한다. 의병들은 일본군에 본격적인 저항을 하거나 일진회원을 비롯한 친일 주구배를 처단하는 등 무너져가는 국권을 회복하고자 노력하였다.

이 같은 시기인 1908년 후반부터 의병 30명을 거느리고 나주·화순 일원에서 활동하였다. 1908년 8월 나주군 왕곡면 박포에서 30명의 의병을 지휘하였다. 10월에는 부하 30명을 거느리고 화순군 능주면 돌정리 서당에서 유숙하는 것이 목격되었다. 1908년 후반 나주·화순 지역에서 활동한 다른 의병부대와 마찬가지로 읍소재지나 면소재지 공격, 일본군과 교전, 일본 토지측량대 습격, 일본인 농장주 습격 등의 활동을 전개한 것으로 짐작할 수 있다.

1909년 체포되어 10월 18일 광주지방재판소에서 징역 5년 형을 선고받고 옥고를 겪었다.

대한민국 정부는 2013년 건국훈장 애족장을 추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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